기업 보안·관리·안전성 부문 강화… 관련 시장 확대 전망
알리바바·텐센트 등 IT기업, 고성능컴퓨팅 등 서비스 나서
알리바바·텐센트 등 IT기업, 고성능컴퓨팅 등 서비스 나서
중국 IT업체들이 클라우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IT업체들은 스토리지 중심의 단편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최근에는 기업 전략분석과 고성능 컴퓨팅부문까지 클라우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보안, 관리, 안정성 부문에 관심을 돌리면서 자국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중국 IT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알리바바는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딥러닝, 고속 그래픽 처리 기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알리바바는 이 서비스가 기존 고성능 CPU 인텔 E5-2650를 사용해 16일 걸려야 하는 작업을 하루 만에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고성능 그래픽프로세서유닛(GPU) 기능도 제공해 연구와 응용프로그램 개발 등에 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텐센트도 금융과 에너지 개발 등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국 내서 제공 중이다. 텐센트는 중국 내 4개 지역 13개 도시에 180여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는 스토리지, 소셜 플랫폼 등 자체 서비스를 대상으로 했지만, 최근에는 상업용 클라우드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 금융, 보험, 증권, 은행, 인터넷 뱅킹 등에 걸쳐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현재 중국 내에서 800여개 업체가 이용 중이다. 이외에도 바이두, 치후360 등이 클라우드 사업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클라우드 전문가들은 중국의 클라우드 전환속도나 수준이 예상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올 초 중국 정부가 클라우드컴퓨팅 주력기업 육성 강화와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 지원을 포함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정보산업 신업태 육성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 뒤, 지원을 받은 중국 대형 IT기업들이 클라우드 부문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업력이 10년 미만인 신생기업들이 많아 클라우드 도입 시 걸림돌인 기존 시스템과 중복 투자도 없다.
중국에서 DB컨설팅·SW 사업을 하고 있는 엔코아 관계자는 "중국은 패키지SW보다 클라우드를 업무에 사용하는 것이 익숙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충분한 자본과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국내 기업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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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보안, 관리, 안정성 부문에 관심을 돌리면서 자국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중국 IT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알리바바는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딥러닝, 고속 그래픽 처리 기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알리바바는 이 서비스가 기존 고성능 CPU 인텔 E5-2650를 사용해 16일 걸려야 하는 작업을 하루 만에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고성능 그래픽프로세서유닛(GPU) 기능도 제공해 연구와 응용프로그램 개발 등에 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텐센트도 금융과 에너지 개발 등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국 내서 제공 중이다. 텐센트는 중국 내 4개 지역 13개 도시에 180여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는 스토리지, 소셜 플랫폼 등 자체 서비스를 대상으로 했지만, 최근에는 상업용 클라우드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 금융, 보험, 증권, 은행, 인터넷 뱅킹 등에 걸쳐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현재 중국 내에서 800여개 업체가 이용 중이다. 이외에도 바이두, 치후360 등이 클라우드 사업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클라우드 전문가들은 중국의 클라우드 전환속도나 수준이 예상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올 초 중국 정부가 클라우드컴퓨팅 주력기업 육성 강화와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 지원을 포함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정보산업 신업태 육성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 뒤, 지원을 받은 중국 대형 IT기업들이 클라우드 부문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업력이 10년 미만인 신생기업들이 많아 클라우드 도입 시 걸림돌인 기존 시스템과 중복 투자도 없다.
중국에서 DB컨설팅·SW 사업을 하고 있는 엔코아 관계자는 "중국은 패키지SW보다 클라우드를 업무에 사용하는 것이 익숙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충분한 자본과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국내 기업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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