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권혁빈 `웃고` 이기원·장현국 `울고`

올 게임업계 인물 기상도
넷마블 '레이븐' 장기흥행… 스마일게이트 글로벌 IP사업 성과
네오위즈 '애스커' 흥행 실패·위메이드 신작 가뭄에 실적 부진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방준혁·권혁빈 `웃고` 이기원·장현국 `울고`

올해 국내 게임 업계에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과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이사회 의장이 '웃고',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와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울상'을 지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올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 '이데아'의 흥행으로 돈(실적)과 명예(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를 모두 거머쥔 한 해였다.

지난 3월 출시한 '레이븐'은 출시 닷새 만에 구글플레이 게임 앱 매출 1위에 올랐고, 현재도 매출 6위(17일 기준)를 차지하며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이데아'는 출시 엿새 만에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현재도 구글 매출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레이븐'의 장기 흥행에 힘입어 넷마블은 3분기 누적 매출 729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출시한 '이데아'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올해 총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또 '레이븐'은 지난달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에 선정되기도 하는 영예를 안았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은 올해 게임 지적재산권(IP) 사업을 성공적으로 다각화했다는 평가다. 권 회장은 올해 자사 대표작인 '크로스파이어'(온라인 총싸움 게임)의 IP를 모바일게임, 영화 등으로 재생산해 성과를 거뒀다. '크로스파이어'는 연 매출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게임으로 회원 수는 5억 명, 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600만 명에 달한다.

올해 스마일게이트는 각각 중국 텐센트, 중국 룽투게임즈의 한국지사인 룽투코리아와 '크로스파이어'를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영화 제작사인 오리지널 필름과 '크로스파이어'의 IP를 활용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계약도 체결했다.

반면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아쉽게도 올해 회사 재도약 기회를 놓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시장에서 성공했어야 했던 '애스커'(온라인 RPG)가 흥행에 실패하고, 회사의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블레스'(온라인 MMORPG)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출시한 '애스커'는 PC방 사용시간 점유율 0.01%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또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했던 '블레스'는 출시가 내년 초로 연기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3분기 일본 자회사 매출 증가로 직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지만, 한국 매출은 오히려 전분기보다 5% 감소하며 부진을 겪었다.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올해 '흥행작 가뭄'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3분기 흑자로 전환했지만, 이는 중국 개발사가 이 회사의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면서 발생한 로열티 수입에 따른 것이다. 올 들어 현재까지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게임은 없다.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 RPG '소울앤스톤'은 연내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수연기자 newsnews@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