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모바일 비중이 4년 후면 PC를 추월할 전망이다. 모바일 광고 시장을 둘러싼 업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외 주요 사업자가 각자 모바일 광고 시장 대응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PC 광고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는 예측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KT경제경영연구소는 4년 후인 2019년에는 모바일 광고비가 3조3000억원 가량으로, PC 광고비(3조1000억원 가량)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내 모바일 광고비는 약 9000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광고비의 21% 가량을 차지한다. 4년 후면 모바일 광고비 점유율이 52%까지 늘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동안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수차례 강조됐지만, PC 시장을 추월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세가 갈수록 가팔라지면서 업계 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 국내 진출 5년 차를 맞이하는 페이스북코리아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에 대비해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에서만 하루 평균 1000만명 가량이 방문하는 페이스북은 광고주에 좋은 광고매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페이스북은 전기, 전자, 자동차, 통신 등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벤처에게도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좋은 통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10월 국내서 처음 광고 매체로 서비스를 시작한 사진 소셜테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은 그 성장세가 세계에서 독보적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이들 기업과 광고대행사를 상대로 마케팅 교육, 서비스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네이버 역시 모바일 시장 대응에 분주하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에서 모바일 광고 비중이 처음으로 40% 를 넘었다. 더 이상 PC 검색 광고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올 들어 모바일 서비스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인 '네이버TV캐스트'를 비롯해 웹툰, 웹드라마, 모바일 쇼핑 등 기존 영역도 계속 개편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모바일 검색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음 검색'을 개편하면서 '펀·웹툰' 등 모바일에 맞춘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였다. '일분'(1boon) 서비스 역시 모바일 이용자를 위한 짧은 콘텐츠 중심으로 정리했다.
온라인 광고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모바일 광고 시장이 PC 시장을 따라잡고 있다"며 "PC 광고 시장 때 네이버가 승기를 잡았던 것처럼 모바일 광고 역시 누가 승기를 먼저 잡을지 업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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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외 주요 사업자가 각자 모바일 광고 시장 대응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PC 광고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는 예측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KT경제경영연구소는 4년 후인 2019년에는 모바일 광고비가 3조3000억원 가량으로, PC 광고비(3조1000억원 가량)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내 모바일 광고비는 약 9000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광고비의 21% 가량을 차지한다. 4년 후면 모바일 광고비 점유율이 52%까지 늘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동안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수차례 강조됐지만, PC 시장을 추월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세가 갈수록 가팔라지면서 업계 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 국내 진출 5년 차를 맞이하는 페이스북코리아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에 대비해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에서만 하루 평균 1000만명 가량이 방문하는 페이스북은 광고주에 좋은 광고매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페이스북은 전기, 전자, 자동차, 통신 등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벤처에게도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좋은 통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10월 국내서 처음 광고 매체로 서비스를 시작한 사진 소셜테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은 그 성장세가 세계에서 독보적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이들 기업과 광고대행사를 상대로 마케팅 교육, 서비스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네이버 역시 모바일 시장 대응에 분주하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에서 모바일 광고 비중이 처음으로 40% 를 넘었다. 더 이상 PC 검색 광고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올 들어 모바일 서비스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인 '네이버TV캐스트'를 비롯해 웹툰, 웹드라마, 모바일 쇼핑 등 기존 영역도 계속 개편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모바일 검색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음 검색'을 개편하면서 '펀·웹툰' 등 모바일에 맞춘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였다. '일분'(1boon) 서비스 역시 모바일 이용자를 위한 짧은 콘텐츠 중심으로 정리했다.
온라인 광고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모바일 광고 시장이 PC 시장을 따라잡고 있다"며 "PC 광고 시장 때 네이버가 승기를 잡았던 것처럼 모바일 광고 역시 누가 승기를 먼저 잡을지 업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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