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법 통과돼야"

벤처 창업 성공 가능성 높여
자체 펀드 등 투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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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법 통과돼야"
변광준 Kstartup 대표

2000년대 초반에 뜨거웠던 벤처 창업 열풍이 최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 액셀러레이터라는 스타트업 육성 모델을 들여온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변광준 Kstartup 대표(사진)는 창조경제 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액셀러레이터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관련 법안이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희망을 키우는 K스타트업

(9)인터뷰 - 변광준 Kstartup 대표


변 대표는 2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벤처캐피탈과 엔젤펀드 등은 관련 법이 있어서 펀드를 조성할 수 있지만 엑셀러레이터는 법 기반이 없어 불가능하다"며 "관련 법안이 연내 통과되면 자체 펀드를 만들어 스타트업에 좀 더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란 창업 아이디어나 아이템만 존재하는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해 업무 공간은 물론 자금 유치와 마케팅, 홍보 등의 지원을 해 창업기업을 벤처 단계로 성장시켜주고 투자에 대한 수익 일부를 받는 사업 모델이다. 활동 공간과 지원 상담을 해주는 벤처 인큐베이터보다 더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 벤처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2005년 설립한 와이콤비네이터라는 미국의 시드 액셀러레이터는 30개가 넘는 시장에서 5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고, 2012년에는 포브스로부터 최고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액셀러레이터로 뽑혔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변 대표는 와이콤비네이터의 사업 모델을 국내에 도입해 2012년 Kstartup 프로그램의 기획과 총괄을 담당하고, 이듬해에는 Kstartup의 대표 파트너를 맡아 48개의 스타트업을 벤처로 키웠다. 그는 2000년 벤처 열풍 당시보다 지금이 더 좋은 창업 환경이라고 자신하면서, 그 이유로 지난 10여년 동안 창업에 대한 경험을 가진 인재들이 늘었고 최근 창조경제 등 정부의 정책 지원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벤처 창업 비결에 대해서는 "기왕이면 직장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창업 성공의 가능성이 높다"며 "경험이 있는 개발자와 함께 최대한 단순화 해서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자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같은 벤처의 경우 초기에 사람을 모으는 과정이 어려운데, 여기에서 액셀러레이터와 같은 조력을 받아 단기간에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해 가입자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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