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개발 협업 …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보유 '항공사 잡기' 계산
진에어 상징 '나비' 게임아이템화 논의도
진에어 상징 '나비' 게임아이템화 논의도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대항한공의 자회사인 진에와 함께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력이 엔씨의 VR게임 개발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진에어와 함께 이 같은 협력을 위해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VR기술 개발 현황에 관심이 집중돼왔다. 엔씨소프트가 다른 게임사들보다 한발 앞서 VR 연구에 착수했지만, 이 회사가 VR 기술을 직접 게임에 적용한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신기술 개발 부서인 'AI(인공지능)랩'을 통해 VR 기술에 대한 기초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5'에서는 자사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콘텐츠를 삼성전자가 만든 VR기기인 '기어VR'로 감상할 수 있도록 시연하며 자사 VR콘텐츠 개발력을 과시했다.
이번 진에어와 협업이 엔씨소프트가 VR 기술을 게임에 직접 적용하는 첫 시도가 될 전망이다.
두 회사 간 협력은 엔씨소프트 게임에 진에어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넣고, VR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엔씨소프트와 진에어 협력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진에어의 상징(심볼)인 '나비'를 게임 아이템으로 만드는 안이 제안된 상태"라며 "게임 내에서 이 나비가 날아다니도록 하고, 해당 게임의 승자에 진에어 항공권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영화·드라마·게임 등으로 구성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운영 중인 항공사를 새로운 고객으로 삼으려 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진에어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협업 방식 등 구체적 사안은 아직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게임업계는 VR 하드웨어 출시가 잇따르는 내년을 VR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하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게임이 VR 콘텐츠 경쟁의 중심에 자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4일 삼성전자가 국내에 갤럭시 시리즈와 호환되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어 VR' 새버전을 출시한 데 이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 오큘러스의 '오큘러스 리프트', HTC·밸브·엔비디아의 합작품인 '바이브 VR',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대항한공의 자회사인 진에와 함께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력이 엔씨의 VR게임 개발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진에어와 함께 이 같은 협력을 위해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VR기술 개발 현황에 관심이 집중돼왔다. 엔씨소프트가 다른 게임사들보다 한발 앞서 VR 연구에 착수했지만, 이 회사가 VR 기술을 직접 게임에 적용한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신기술 개발 부서인 'AI(인공지능)랩'을 통해 VR 기술에 대한 기초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5'에서는 자사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콘텐츠를 삼성전자가 만든 VR기기인 '기어VR'로 감상할 수 있도록 시연하며 자사 VR콘텐츠 개발력을 과시했다.
이번 진에어와 협업이 엔씨소프트가 VR 기술을 게임에 직접 적용하는 첫 시도가 될 전망이다.
두 회사 간 협력은 엔씨소프트 게임에 진에어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넣고, VR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엔씨소프트와 진에어 협력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진에어의 상징(심볼)인 '나비'를 게임 아이템으로 만드는 안이 제안된 상태"라며 "게임 내에서 이 나비가 날아다니도록 하고, 해당 게임의 승자에 진에어 항공권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영화·드라마·게임 등으로 구성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운영 중인 항공사를 새로운 고객으로 삼으려 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진에어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협업 방식 등 구체적 사안은 아직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게임업계는 VR 하드웨어 출시가 잇따르는 내년을 VR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하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게임이 VR 콘텐츠 경쟁의 중심에 자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4일 삼성전자가 국내에 갤럭시 시리즈와 호환되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어 VR' 새버전을 출시한 데 이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 오큘러스의 '오큘러스 리프트', HTC·밸브·엔비디아의 합작품인 '바이브 VR',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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