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790만건 7년새 88% 급증
진료비도 95% 늘어…여성 많아
진료비도 95% 늘어…여성 많아
지난해 국민 4명 중 1명은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척추질환과 수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7년 895만명에서 2014년 1260만명으로 365만명(40%)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척추질환 진료 건수는 2007년 4660만건에서 지난해 8790만건으로 88.4% 늘었으며, 진료비는 2007년 1조9860억원에서 지난해 3조8760억원으로 95.2%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은 남성이 약 520만명, 여성이 약 730만명으로 여성의 비중이 더 높았다. 반면 2007년에서 2014년 사이 척추질환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7%, 여성이 4.5%로 남성 진료인원이 더 빨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70만명(21.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10만명(17.0%), 60대 200만명(16.3%), 70대 170만명(13.8%), 30대 약 160만명(12.5%)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은 전체 환자의 57%를 차지했으며, 특히 90세 이상 고령환자도 5만명(0.4%)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환별로는 입원의 경우 '기타 추간판장애'가 27만5000명으로 가장 환자가 많았으며, 외래는 '등통증' 64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척추수술 건수는 지난해 15만5000건으로 2007년과 비교해 31.6% 늘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척추질환의 빈도는 노인 인구에 비례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구 고령화에 따른 척추질환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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