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염증질환 치료제' 임상 2상 진입
연구개발 비용 작년비 22.5%↑
연구개발 비용 작년비 22.5%↑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기업'을 목표로 내세운 한독이 신약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독은 자체 개발 중인 첫 번째 바이오신약인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HL2351'의 2상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HL2351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은 내년 2월부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희귀질환인 '크리오피린 관련 주기적 증후군(CAPS)'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2년 최대주주였던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결별하기 전까지 한독은 도입 제품 의존도가 높아 R&D 투자 비중이 낮은 제약사였다.
그러나 독립경영을 시작한 후 세계 최대 복제약 기업 테바와 합작법인 설립, 태평양 제약 인수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한편, 최근 R&D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한독이 올 3분기까지 투자한 R&D 비용은 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했다. 아직 다른 상위 제약사에 비하면 절대적 규모가 적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다른 제약사에 비해 R&D 투자가 한발 늦은 한독이 준비한 비장의 카드는 제넥신의 원천기술 '하이브리드 Fc'다. 이 기술은 최근 대규모 글로벌 기술수출에 성공한 한미약품의 독자 기술 '랩스커버리'와 같이 약효의 지속 기간을 늘리고 효능을 개선하는 바이오신약 원천기술이다.
한독은 2012년 제넥신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 기술을 도입해 개발 중인 HL2351은 하루에 한 번 주사해야 했던 기존 치료제와 달리 1주에 한 번 투여로 같은 효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우익 한독 부사장(연구개발본부)은 "HL2351은 우수한 효능과 편의성을 가진 혁신적인 차세대 바이오 신약"이라며 "작년 10월 크리오피린 관련 주기적 증후군으로 개발단계 희귀지정을 받았으며 앞으로 다양한 희귀질환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독과 제넥신은 월 1∼2회로 주사 맞는 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GX-H9)'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은 지난 10월 중국 타스젠과 이 제품을 포함한 '지속형 항체융합 단백질 치료제' 기술을 수출하는 5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남도영기자 namdo0@
한독은 자체 개발 중인 첫 번째 바이오신약인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HL2351'의 2상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HL2351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은 내년 2월부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희귀질환인 '크리오피린 관련 주기적 증후군(CAPS)'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2년 최대주주였던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결별하기 전까지 한독은 도입 제품 의존도가 높아 R&D 투자 비중이 낮은 제약사였다.
그러나 독립경영을 시작한 후 세계 최대 복제약 기업 테바와 합작법인 설립, 태평양 제약 인수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한편, 최근 R&D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한독이 올 3분기까지 투자한 R&D 비용은 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했다. 아직 다른 상위 제약사에 비하면 절대적 규모가 적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다른 제약사에 비해 R&D 투자가 한발 늦은 한독이 준비한 비장의 카드는 제넥신의 원천기술 '하이브리드 Fc'다. 이 기술은 최근 대규모 글로벌 기술수출에 성공한 한미약품의 독자 기술 '랩스커버리'와 같이 약효의 지속 기간을 늘리고 효능을 개선하는 바이오신약 원천기술이다.
한독은 2012년 제넥신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 기술을 도입해 개발 중인 HL2351은 하루에 한 번 주사해야 했던 기존 치료제와 달리 1주에 한 번 투여로 같은 효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우익 한독 부사장(연구개발본부)은 "HL2351은 우수한 효능과 편의성을 가진 혁신적인 차세대 바이오 신약"이라며 "작년 10월 크리오피린 관련 주기적 증후군으로 개발단계 희귀지정을 받았으며 앞으로 다양한 희귀질환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독과 제넥신은 월 1∼2회로 주사 맞는 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GX-H9)'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은 지난 10월 중국 타스젠과 이 제품을 포함한 '지속형 항체융합 단백질 치료제' 기술을 수출하는 5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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