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개인정보 필터링` 관심 커진다

정부3.0 따라 공공데이터 개방 과정서 식별정보 노출
지란지교 '온나라 웹필터' 솔루션 등 적극 공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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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는 정부3.0 정책에 따라 개인 식별정보를 제거해주는 솔루션에 대한 공공기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이 정부 기조에 따라 공공데이터를 개방하는 과정에서 개인 식별정보를 제거하는 문제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의 특성상 각 개인에 대해 민감한 정보를 다수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식별정보란 특정 개인에 대해 파악이 가능한 정보를 의미하며, 주로 이름이나 개인 연락처와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번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의료 정보나 치안 정보의 경우 개인 식별정보와 함께 노출될 경우 인권 침해가 될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 실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보안 업계가 식별정보를 자동으로 탐지해 공개되지 않도록 하는 솔루션 판매에 나섰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온-나라 웹필터'라는 솔루션을 서울시를 비롯해 50개 이상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2.0 버전의 경우 보안 솔루션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인 CC인증 EAL2 등급을 획득하며 전국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공급에 나섰다. 소프트캠프,이지서티를 비롯한 다른 보안 업체들도 비슷한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문자(텍스트)나 숫자로 입력한 개인정보는 물론 이미지나 영상 등 비정형 정보까지도 인식해 노출을 막아주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 영업 담당자들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의 관련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기관들이 이처럼 꾸준히 이러한 솔루션을 찾는 이유는 정부가 개방과 공유를 바탕으로 한 정부3.0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직접 데이터를 가지고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폐기하고, 창조경제 실천 차원에서 민간에 이를 제공해 창업을 촉진하는 형태로 정책 방향을 설정하면서 다양한 정보 공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의 경우 전국 등산로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면서 주요 포털 업체의 지도 서비스는 물론 등산과 관련 있는 여러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가공해 공개하는 전국의 병원 데이터를 활용한 '굿닥'과 같은 서비스 창업도 이어지고 있다.

보안업계는 "정보에 대한 개방 필요성은 이미 대세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점차 개인 식별정보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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