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증제품 지원… 삼성전자 등 대형업체 참여 늘어
생체인증을 통한 보안 시장이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참여를 미뤄왔던 애플이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 제품 지원을 시작했고, 주요 대형 업체들의 참여도 늘고 있는 추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FIDO 인증을 주관하는 FIDO협회는 최근 72종의 솔루션 제품이 새로 FIDO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중 삼성SDS, 녹녹랩스, 이지스(Egis)테크놀로지 등이 개발한 솔루션은 애플 iOS9 운영체제 하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애플은 주로 자체 표준을 활용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대외 인증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폐쇄적인 생태계 전략을 취해왔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같은 일반적인 표준을 활용하는 경우에는 다른 업체들보다 이를 일찍 도입한 경우로 주로 한정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생체인식 보안 인증이 부각되고 이에 대한 호환성 문제가 대두 되자 애플도 결국 FIDO 인증에 문을 연 것이다. 특히 자칫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FIDO 규격을 중심으로 인증 체계를 형성할 경우 고립되는 점도 우려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라메시 케사누팔리 녹녹랩스 창업자는 "녹녹랩스가 FIDO 인증을 획득한 iOS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를 출시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제품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동시에 애플의 터치ID 기능을 본인 인증에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FIDO협회는 또 FIDO 1.0 규격 생태계에 삼성전자, 삼성SDS, LG전자, 소니를 비롯해 녹녹랩스, 구딕스, DDS, 하이퍼시큐 등이 내놓은 제품이 새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 4월 FIDO레디 인증을 획득한 '생체인증 솔루션·서비스(SAM)'을 갤럭시S6 등에 공급하며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단말기를 해킹당하거나 잃어버려도 사용자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만 단말기 내 독립적인 보안 공간에 저장해두기 때문에 생체 정보 유출이나 위조가 불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LG전자와 소니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FIDO 진영 내에서 행보를 넓혀갈 예정이다.
FIDO협회에는 이밖에 국내 업체인 크루셜텍을 비롯해 퀄컴, 페이팔, ARM, NXP반도체, 인텔, 구글, 뱅크오브아메리카, 비자,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등 IT와 전자, 금융 업계 대형 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재운기자 jwlee@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FIDO 인증을 주관하는 FIDO협회는 최근 72종의 솔루션 제품이 새로 FIDO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중 삼성SDS, 녹녹랩스, 이지스(Egis)테크놀로지 등이 개발한 솔루션은 애플 iOS9 운영체제 하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애플은 주로 자체 표준을 활용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대외 인증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폐쇄적인 생태계 전략을 취해왔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같은 일반적인 표준을 활용하는 경우에는 다른 업체들보다 이를 일찍 도입한 경우로 주로 한정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생체인식 보안 인증이 부각되고 이에 대한 호환성 문제가 대두 되자 애플도 결국 FIDO 인증에 문을 연 것이다. 특히 자칫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FIDO 규격을 중심으로 인증 체계를 형성할 경우 고립되는 점도 우려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라메시 케사누팔리 녹녹랩스 창업자는 "녹녹랩스가 FIDO 인증을 획득한 iOS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를 출시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제품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동시에 애플의 터치ID 기능을 본인 인증에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FIDO협회는 또 FIDO 1.0 규격 생태계에 삼성전자, 삼성SDS, LG전자, 소니를 비롯해 녹녹랩스, 구딕스, DDS, 하이퍼시큐 등이 내놓은 제품이 새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 4월 FIDO레디 인증을 획득한 '생체인증 솔루션·서비스(SAM)'을 갤럭시S6 등에 공급하며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단말기를 해킹당하거나 잃어버려도 사용자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만 단말기 내 독립적인 보안 공간에 저장해두기 때문에 생체 정보 유출이나 위조가 불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LG전자와 소니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FIDO 진영 내에서 행보를 넓혀갈 예정이다.
FIDO협회에는 이밖에 국내 업체인 크루셜텍을 비롯해 퀄컴, 페이팔, ARM, NXP반도체, 인텔, 구글, 뱅크오브아메리카, 비자,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등 IT와 전자, 금융 업계 대형 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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