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식 오피스SW `오픈소스` 선택

유럽중심 ODF 확산… MS 오피스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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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식 오피스SW `오픈소스` 선택
리브레 오피스 화면. 홈페이지 제공

영국이 공공기관에서 작성하는 오피스 소프트웨어(SW)로 오픈소스 오피스 '리브레 오피스'를 선택했다. 그동안 유럽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오픈소스 오피스를 선택한 바 있지만, 정부가 공식 오피스 SW로 오픈소스 SW를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선택이 다른 국가로 확산될 경우 전 세계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위치에도 변동이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구글 독스 대신 공식 오피스 SW로 오픈소스 오피스 '리브레 오피스'를 선택했다. 리브레 오피스는 비영리단체 문서협회(The Document Foundation)가 중심이 돼 오픈소스로 만드는 오피스SW로 2011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 110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홈페이지(ko.libreoffice.org)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영국은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작성하는 문서에 개방형 문서방식(ODF)을 채택한데 이어, 이달 초 리브레 오피스를 공식 문서 SW로 선택했다. 그동안 영국은 MS 오피스, 구글 독스 등 다른 오피스SW를 혼용해 사용해 왔다. 영국은 리브레 오피스가 다른 MS 오피스 등 다른 상용 오피스SW와 비교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영국 뿐 아니라 독일, 덴마크 등 유럽을 중심으로 ODF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이번 리브레 오피스 선정은 다른 국가의 오피스 SW선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국 정부의 리브레 오피스 도입이 성공적으로 평가될 경우 경비절감을 원하는 다른 나라와 공공기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편 우리나라는 정부가 지정한 공식 오피스 SW는 없지만 한글과컴퓨터의 '한컴 오피스'가 사실상 공식 오피스SW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인프라웨어가 '폴라리스 오피스'를 출시하고 공공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아직 오픈소스 오피스 도입에 대한 논의는 없는 상황이다.

SW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 오피스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정부와 학교 등에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며 "오피스SW 뿐만 아니라 기존 상용SW를 대체하는 사례가 앞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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