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컴퓨팅 기술 '게임체인저' 된다
분석·예측능력으로 세상에 없는 새 비즈모델 구현
애플 '시리'·MS '코타나'· 구글 '나우' 대표 사례
상품 히트 가능성 진단 … 정보 비대칭성 해소도
분석·예측능력으로 세상에 없는 새 비즈모델 구현
애플 '시리'·MS '코타나'· 구글 '나우' 대표 사례
상품 히트 가능성 진단 … 정보 비대칭성 해소도
![[알아봅시다] 인지 비즈니스](http://contents.dt.co.kr/images/201511/2015110902101857793001[1].jpg "[알아봅시다] 인지 비즈니스")
![[알아봅시다] 인지 비즈니스](http://contents.dt.co.kr/images/201511/2015110902101857793001[2].jpg "[알아봅시다] 인지 비즈니스")
ICT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지(Cognitive) 비즈니스와 이를 가능케 하는 인지 컴퓨팅 기술이 미래 산업과 비즈니스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지 비즈니스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해진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감각, 이해, 분석, 그리고 예측 능력에 기초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가치, 더 높은 수준의 가치를 구현하는 비즈니스, 혹은 비즈니스 모델을 의미합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단순히 주어진 알고리즘에 따라 수치 계산과 정보탐색, 그리고 기억(저장)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비교적 오래된 일이지만, 스스로의 감각과 학습 능력을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판단하며 필요한 해결책을 찾는 본격적인 의미의 인지 능력을 갖추는 것은 오랫동안 컴퓨터가 좀처럼 넘기 어려운 장벽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중후반 IBM의 왓슨 질문응답 시스템의 출현, 최근 수년간 구글, 페이스북 등이 주도한 딥 러닝 기법 진화 등에 힘입어 컴퓨터의 인지 기능이 마침내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의 시리(Siri),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Cortana), 구글 나우 등은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분석기법 등 현대 IT 기술이 결집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스마트폰이나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등 제품단위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능력을 탑재한 기계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과는 별개로,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되는 인지 기능을 자신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거나, 경쟁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무력화시키는 경쟁 우위(Competitive advantage)로 삼는 기업들도 출현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Amazon)은 지난 2013년 12월 '예측배송(Anticipatory Shipping)'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아마존이 소비자의 미래 구매를 미리 예측하고, 소비자가 구매 버튼을 누르기 전에 배송을 준비해 둘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인데 '인지' 컴퓨팅 기술과 인지 비즈니스가 향후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인지 비즈니스는 기업에게 최적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기업이 각종 천연자원, 노동력, 자본 등 생산요소를 결합해 생산프로세스를 운용하고 그 결과물인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서 생산, 판매하는 과정에서 봉착하는 각종 정보의 불확실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할 경우 보다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수요예측이 가능해 상품의 히트 가능성을 미리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를 결합한 인지 비즈니스는 소비자들이 겪는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해 거래를 활성화하고 소비자 후생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과 데이터 과학을 결합한 인지 비즈니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의 혁신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지 비즈니스의 유형은 인공지능과 데이터분석 등 현대 IT 기술의 진화 발전이 초래할 미래 비즈니스의 대체적인 변화방향을 보여줍니다.
인지 비즈니스의 발달은 기업 등 사회구성원 누구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진화 방향에 대해, 그리고 정부와 사회구성원 개개인은 기술의 변화 흐름에 걸맞는 사회적 역량과 제도를 갖추는 데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승기자 yos547@
자료=LG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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