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영업익 1년새 86% 뛰었다

3분기 누적 2조8480억… 올 역대최대 영업익 전망
20% 할인 가입 증가·기변 마케팅비 확대 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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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영업익 1년새 86% 뛰었다


이동통신 3사가 3분기 실적을 모두 발표를 마감한 결과, 3사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조84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조5307억원에 비해 86%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 시장이 안정화되며, 이통 3사가 내실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3분기 들어 20% 선택약정할인제 가입자 증가, 기기변경 가입자 유치경쟁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한풀 꺾이고, 매출은 지난 4분기 연속 줄어들어 고심에 싸였다. 이에 따라 연말 이통사들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처럼 깜짝 카드를 잇따라 내놓을지 주목된다.

2일 SK텔레콤은 3분기 매출 4조2614억원, 영업이익 4906억원, 순이익 38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8.6%가 각각 감소했다.

이통 3사 전체로 보면 3분기 들어 영업이익 증가세가 꺾이긴 했지만, 단통법 이후 이른바 '보조금 대란' 등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며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SK텔레콤은 1조3061억원, KT는 1조257억원, LG유플러스는 5162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3사의 누적영업이익 합계는 2조848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2조1097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3사의 예상 영업이익 총합은 3조4000억~3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LTE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찾기 시작한 지난 2013년 3조3925억원의 영업이익 규모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통3사 영업이익은 3분기 들어선 성장세가 다소 꺾였다. SK텔레콤은 전년 동기에 비해 8.6%가 줄었고, 1721억원을 기록한 LG유플러스도 3분기 1.4% 줄었다. KT 홀로 영업이익 343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가 늘었다. 이통사의 영업이익 감소세는 신제품 출시와 기기변경 가입자 유치경쟁 가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통3사는 LG유플러스를 제외하면 마케팅비용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3분기 마케팅비용은 749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 줄었다. KT는 3분기 6895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7% 줄였다. 두 회사는 단통법 이후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마케팅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LG유플러스는 4901억원으로 2.7%가 늘었다.

이통3사는 내실을 챙기고 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가 꺾이고 있어 고민이다. 3사 모두 단통법 이후 4분기째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SK텔레콤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KT 역시 같은 분기 매출이 5조4922억원으로 2.6% 줄었다. LG유플러스도 2조7168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업계는 단말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제도가 매출 감소의 직격탄이 된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단말기를 바꾸는 전체 가입자의 20% 정도가 20% 선택약정할인제로 가입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동통신 업계는 성장동력 찾기가 숙제로 떠올랐다. 당장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하며, 미디어 시장에서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모습이다. 증권사 분석가는 "통신·방송 시장에서 SK 계열 쏠림현상을 방지하려는 KT나 LG유플러스가 기업 인수합병 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이통사의 깜짝 발표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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