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맞춤 전략 세우면 성공 가능"

토종게임 일본서 흥행 질주
레이븐·포코포코 등 상위권… 핑거나이츠, 국내보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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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맞춤 전략 세우면 성공 가능"
트리노드가 개발한 모바일 퍼즐 게임 '라인 포코포코' 이미지.

일본 시장에 진출한 국산 모바일게임이 게임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쟁쟁한 게임사가 버티고 있는 일본 시장이지만, 맞춤 전략을 제대로 세운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우리 토종 게임이 인기, 매출 순위 상위권을 장식하는 등 의미 있는 성적을 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핑거나이츠',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 트리노드가 개발한 '포코포코'가 그 주인공이다. 모바일 앱 통계 분석 사이트인 앱애니에 따르면, 토종 역할수행게임(RPG)인 '핑거나이츠'와 '레이븐'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현지 구글 플레이 게임앱 인기 순위(이하 구글 인기 순위)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20일에는 각각 2위, 4위로 약간씩 내려왔지만,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초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두 게임이 현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초반에 승기를 잡은 셈이다. 업계는 그동안 토종 모바일게임이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사례가 많지 않았던 터라 두 게임의 선전을 의미있게 바라보고 있다. 특히 핑거나이츠는 국내 시장에서는 매출 순위권 내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달랐다. 현지 이용자에게 익숙한 게임 방식을 무기로 단번에 인기 순위 최상위권에 오른 것이다. 현지 이용자들은 국내 이용자들과 달리, 손가락으로 활시위를 당기듯이 캐릭터를 당겨서 공격하는 게임방식에 적응돼 있었다. 이런 게임 방식을 채택한 '몬스터스트라이크'라는 게임이 장기간 일본시장 1위를 차지해 핑거나이츠도 손쉽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

레이븐의 경우, 한국에서 통한 게임이 일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레이븐은 넷마블이 지난 3월 선보인 국내 시장에서 출시 이후 줄곧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양대 마켓에서 각각 출시 2일, 5일 만에 최고매출 1위를 석권한 후 21일 현재까지도 최상위(3위 이내)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다만 이 게임은 일본 시장에서 '매출' 순위로는 5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의미있는 매출을 올리려면 구글 매출 순위 50위권에는 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매출 면에서는 부산의 토종 게임사 트리노드의 '라인 포코포코' 선전을 주목할 만하다. 라인코퍼레이션을 통해 현지 서비스 중인 모바일 퍼즐 게임 '포코포코'는 구글 매출 순위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게임은 현지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인 퍼즐 게임시장을 잘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퀘어애닉스, 반다이남코, 세가 등 강력한 현지 게임사들이 버티고 있는 일본 게임 시장에서 우리 토종 모바일게임이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러한 토종 게임사들의 선전은 일본 진출 후발주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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