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소비자용 SSD 재도전… SK하이닉스의 자신감

3년만에 TLC 낸드 기반 신제품 일본 출시 … 사업 다각화로 수익구조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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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소비자용 SSD 재도전… SK하이닉스의 자신감
SK하이닉스 SSD 신제품 'SL300'

3년만에 소비자용 SSD 재도전… SK하이닉스의 자신감

SK하이닉스가 3년 만에 다시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 돌아왔다. 2012년 이후 소비자 SSD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SK하이닉스는 최근 트리플레벨셀(TLC) 기술과 자체 컨트롤러 기술을 기반으로 보급형 SSD 신제품을 일본에 내놓으며 소비자 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캔버스 SL300'라는 이름의 소비자용 SSD 신제품을 출시해 일본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며 조만간 유럽 등지에서도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부터 SC300 시리즈를 소규모로 출시해 조심스럽게 소비자 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

신제품인 SL300의 경우 생산성, 집적도가 높은 16나노 TLC 낸드에 기반한 제품을 사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도시바에 이어 대형 낸드 제조기업 중에서 세 번째로 TLC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을 내놓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TLC 방식의 낸드를 탑재한 SSD 제품군을 판매해왔고, 도시바 역시 올 들어 TLC 기반의 SSD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TLC 낸드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업계 최대의 화두 중 하나다. 데이터 저장의 최소단위인 셀(cell)에 3비트를 저장할 수 TLC는 기존 멀티레벨셀(MLC)보다 저장 효율이 2~3배 뛰어나 더 작은 제품에도 높은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MLC와 비교해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있어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컨트롤러 탑재가 필요하다. SK하이닉스는 컨트롤러 기술력 확보를 위해 최근 3년간 3개의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새롭게 소비자용 SSD 시장에 뛰어든 SK하이닉스의 이번 신제품은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으로 일본에서도 화제를 끌고 있다. 250GB, 500GB 두 가지 용량을 지원하는 SL300은 2.5인치 규격에 초당 540MB의 최대 읽기 속도와 470MB의 최대 쓰기 속도, 소비 전력은 2.5W에서 3.0W 사이를 나타낸다.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인 '850 EVO'와 비교하면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본 출시 가격으로 비교하면 500GB 제품을 기준으로 4만~5만원 수준 저렴하다.

한편 SK하이닉스는 D램 산업에 편중된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 수준을 차지하는 D램 사업 이외에도 SSD,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등의 신사업을 소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낸드 사업의 경우 급격한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더 이상 단품 사업으로는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가운데 낸드의 주된 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SSD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황민규기자 hmg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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