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경쟁력으로 클라우드·모바일 부문 세 확장
가격 저렴 빠르게 성장… 국내 SW업체들 '촉각'
가격 저렴 빠르게 성장… 국내 SW업체들 '촉각'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국내 SW업체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아직 중국업체들은 SW부문 기술력이 높지 않지만, 샤오미와 화웨이 같은 기업들이 등장할 경우 SW부문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SW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하고 있다. 중국 SW업체들은 내수에서 경쟁력을 쌓아 클라우드, 모바일 부문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SW업계에서 평가하는 중국 SW업체들 기술력은 높지 않다. 중국 업체들은 전사적자원관리(ERP), 문서저작, 미들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하고 있지만,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기능을 지속 개선한 수준이기 때문에 주류 SW와 기능과 속도 면에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기존 SW에 비해 가격이 낮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데이터베이스 SW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SW 품질은 국내 SW업체와 차이가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HW 부문에서 중국 경쟁력이 강조됐지만 원가 비중이 적은 SW가 훨씬 파괴력이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2005년 설립된 모바일 보안 SW 전문업체 치후360은 올해 국내 360시큐리티로 진출했다. 중국 내 2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회사는 2013년 매출이 2억2160만달러 였으나, 2014년은 4억3120만달러로 매출이 94.6% 성장했다. 또 중국판 오피스 'WPS 오피스'를 개발한 킹소프트는 전세계 6개 국가에 연구센터를 확보하고 일반 소비자용은 무료로, 기업용은 유료(79.99달러)로 판매하는 정책으로 일본, 아시아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메뉴가 영어지만 개인 사용자에게는 온라인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다른 국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중국 SW업체 용우SW는 ERP, 차량용SW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내 ERP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영역을 인적자원관리(HCM), 공급망관리(CRM) 등으로 확장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부문을 추가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오픈소스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국 SW 영향력도 함께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웹표준 환경에 맞춰 오픈소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오픈소스 기반 중국 SW도 진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들은 "알리바바나 바이두 같은 업체를 제외하고 중국SW에 대한 정보가 국내에 거의 없다"며 "우리나라 SW업체 중에 나스닥에 상장한 업체가 없지만 중국은 치타모바일(Cheetah Mobile), 치후360(Qihoo 360) 등 많은 업체들이 상장돼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SW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하고 있다. 중국 SW업체들은 내수에서 경쟁력을 쌓아 클라우드, 모바일 부문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SW업계에서 평가하는 중국 SW업체들 기술력은 높지 않다. 중국 업체들은 전사적자원관리(ERP), 문서저작, 미들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하고 있지만,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기능을 지속 개선한 수준이기 때문에 주류 SW와 기능과 속도 면에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기존 SW에 비해 가격이 낮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데이터베이스 SW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SW 품질은 국내 SW업체와 차이가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HW 부문에서 중국 경쟁력이 강조됐지만 원가 비중이 적은 SW가 훨씬 파괴력이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2005년 설립된 모바일 보안 SW 전문업체 치후360은 올해 국내 360시큐리티로 진출했다. 중국 내 2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회사는 2013년 매출이 2억2160만달러 였으나, 2014년은 4억3120만달러로 매출이 94.6% 성장했다. 또 중국판 오피스 'WPS 오피스'를 개발한 킹소프트는 전세계 6개 국가에 연구센터를 확보하고 일반 소비자용은 무료로, 기업용은 유료(79.99달러)로 판매하는 정책으로 일본, 아시아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메뉴가 영어지만 개인 사용자에게는 온라인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다른 국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중국 SW업체 용우SW는 ERP, 차량용SW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내 ERP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영역을 인적자원관리(HCM), 공급망관리(CRM) 등으로 확장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부문을 추가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오픈소스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국 SW 영향력도 함께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웹표준 환경에 맞춰 오픈소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오픈소스 기반 중국 SW도 진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들은 "알리바바나 바이두 같은 업체를 제외하고 중국SW에 대한 정보가 국내에 거의 없다"며 "우리나라 SW업체 중에 나스닥에 상장한 업체가 없지만 중국은 치타모바일(Cheetah Mobile), 치후360(Qihoo 360) 등 많은 업체들이 상장돼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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