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애플 `페이전쟁` 가열

약점극복 주도권 '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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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급형 A·E·J기종도 탑재
스마트폰 모델수 확대 집중

■구글 · 애플
매장·협력업체 확보 주력
약점극복 주도권 '확보전'


삼성,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모바일 간편결제(페이)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은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모델 수를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등 최신 고가 제품에서만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지만, 조만간 A·E·J 시리즈 등 보급형 제품에도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60%까지 삼성페이 탑재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비해 애플(애플페이)과 구글(안드로이드페이)은 상대적으로 삼성에 비해 적은 가맹점 수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구글, 애플이 자신들의 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을 넓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페이와 구글 안드로이드페이는 서비스의 장단점이 극명하게 엇갈려 본격적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로 별도의 결제 단말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강점이 있지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플러스 등 4종에 불과하다. 반면 안드로이드페이는 일정 버전 이상의 안드로이드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은 모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만 채택해 사용 매장에 별도의 결제 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 애플페이도 안드로이드페이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결제 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제조사별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은 내년부터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삼성페이 서비스 탑재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으로 출시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비롯해 갤럭시A, 갤럭시E, 갤럭시J 등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탑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 스마트폰 중 삼성페이 탑재율은 최소 30%에서 최대 6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은 안드로이드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안드로이드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은 70만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데이브 버크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새 넥서스폰 국내 공개 행사에서 "지문인식 기능을 통해 안드로이드페이 서비스를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페이 이용 상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가장 먼저 페이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애플은 협력 업체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미국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은 약 20만개 수준이다. 애플은 최근 스타벅스, KFC 등 주요 식음료 업체들과 애플페이 사용을 협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 주도권이 아직 확고하게 형성되지 않은 만큼, 서비스를 누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초반 MST기술을 무기로 삼성페이가 힘을 얻고 있지만, 경쟁사 추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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