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관리 체계화로 매장 관리도 효과
■유통의 새바람 O2O
(7) 레포츠 편집숍 '바당'
취미생활에 거금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수상스키, 사이클, 인라인스케이트, 스노보드 등 레포츠는 동호회 등 조직이 많아 취미생활 용품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올해 레포츠 용품 중 단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래시가드(Rash Guard)'다.
래시가드는 서핑, 스쿠버다이빙 같은 수상스포츠에 폭넓게 사용되는 스포츠용 의류로, 자외선 차단과 체온 보호 기능을 갖췄다.
레포츠 중에서도 보드 관련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레포츠 편집숍 바당(www.badang.net)은 래시가드를 포함해 100여 개 브랜드의 3000여 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당을 운영하는 오인섭 대표는 20년간 보드업계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몰을 창업, 국내 대표 레포츠 편집숍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보드쇼핑몰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바당은 반대로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처음부터 모바일쇼핑 급성장에 맞춰 모바일족을 타깃으로 쇼핑몰을 제작했고 동시에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 온·오프라인 통합 관리 기반을 갖췄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 학동 매장에 '키즈존'을 오픈해 가족 단위로 보드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전문인력을 배치해 고객 접점을 넓히며 전문성까지 강화했다. 특히 O2O 통합 솔루션 셀피아(www.sellpia.com)를 도입해 온라인 쇼핑몰 운영 당시 보유한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고객들에게 제공된 적립급, 예치금 등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똑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 대표는 "셀피아는 포스(POS) 지원뿐 아니라 물류관리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며 "시시각각 품절되는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 관리는 물론 3000개가 넘는 상품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돼 업무 시간을 줄이고 인력 효율은 두배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판매관리와 재고관리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셀피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효율적인 온·오프라인 매장 관리가 가능해진 바당은 제품 수를 더욱 늘려 수입 브랜드까지 취급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레포츠 업계를 주도하는 내실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물류 및 매장관리 시스템에 더욱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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