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메가센터에 DR 구축 EMP 공격 방호 안정성 제고

최대 500억 투입 전체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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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최대 500억원을 투입해 IT 핵심 인프라인 통합정보관리소(메가센터)에 재해복구(DR)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실상 국방영역에서 전체 시스템을 대상으로 DR 환경이 구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적군의 전자기파(EMP) 공격에 대비한 방호설비까지 구축해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르면 내주 조달청 나라장터에 국방 통합정보관리소 DR구축 사업에 대한 사전공고를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 참여제한 사업으로 진행돼 오는 12월 사업자 선정을 거쳐 내년 초 본격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구축한 국방부 통합 데이터센터 '메가센터'의 전산자원을 이중화하는 게 핵심이다. 현재 1센터(용인)와 2센터(계룡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산 장비가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손실될 시 빠른 시일 내 운용할 수 있는 제2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백업 장비로는 주로 스토리지가 도입되며, 이를 운영하기 위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도 도입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그동안 일부 핵심 업무영역에만 적용했던 DR 시스템을 사실상 전체 업무 영역으로 확대했다는 게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메가센터가 전국 78개의 전산소를 하나로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물론 국방 정보화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보안이나 안정성 측면에서는 보강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IT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방 영역에서 일부 시스템에 대한 DR 시스템 구축 사업은 활발히 이뤄졌지만, 데이터센터 전반에 대한 대규모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데이터센터 안정성에 대한 이슈가 불거지면서 국방 정보화의 최일선 역할을 하는 메가센터에 대한 DR 구축도 활기를 띠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만 대의 서버를 운영하는 메가센터의 규모를 감안할 때 업계는 이번 사업의 규모만 450억원에서 5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방부는 이번 DR 시스템 구축을 하면서 적군의 EMP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는 방호설비 도입도 병행한다. 이 사업은 내년 2월 별도로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 선정과정이 다가오면서 하반기 막바지 매출을 올리려는 중견SI업체와 침체에 빠진 스토리지 업계는 제안 준비에 분주하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상생협력 점수가 포함됨에 따라 중견·중소기업 컨소시엄 참여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5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사업인 만큼 협력사 구성 등 제안작업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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