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서 '프로보노 지식나눔 콘서트 ICT 드림'
지란지교시큐 윤두식 대표 등 후배들과 '공감'
지란지교시큐 윤두식 대표 등 후배들과 '공감'
"공대생인데 홍보나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IT를 통해 생활이 편해지는 것도 있지만 불편한 것도 있지 않을까요?"
5일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진행된 '프로보노 지식나눔 콘서트 ICT 드림(Dream)'에는 미래 IT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주관하는 'ICT멘토링제도 운영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이번이 13번째로 ICT에 관심을 가진 대전지역 학생들과 일반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학생들은 진로부터 새로운 ICT 분야까지 연사로 나선 전문가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풀었다.
이날 행사는 ICT인프라의 핵심인 사물인터넷(IoT)과 정보보안을 주제로 정보보안 전문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 윤두식 대표와 박상호 연구소장,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등이 연사로 나서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정보보안과 관련된 강연을 진행했다. 윤 대표와 충남대 컴퓨터과학과와 박 소장은 전기통신공학부를 졸업해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발표해 공감을 얻었다.
윤두식 대표는 이날 강의에서 후배들에게 정보보안 기업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인지, 정보보안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 정보보안인을 꿈꾸는 인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윤 대표는 "1990년대는 학교나 기업에 서버가 1대 밖에 없는 시대였지만, 이제는 개인이 여러 대의 IT기기를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런 상황은 반대로 정보보호에 대한 기회가 그만큼 커진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정보보안 부문에 도전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상호 연구소장은 지식이나 기술의 관점이 아닌 사람과 사물, 인터넷의 관점을 학생들이 알기 쉽게 풀어낸 강의를 진행했다.
박 소장은 "카카오택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택시가 손님을 찾기 위해 무작정 돌아 다니는 일이 사라진 것처럼 IoT 시대는 기존 불편함을 없애는 새로운 기술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IoT는 거창하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환 변호사는 IoT라는 새로운 기술현상에 대하여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것인지에 대해 강의했다. 서울대 전기전자공학화를 졸업하고 법조인이 된 김 변호사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기술적인 측면 뿐 아니라 인문사회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하여도 생각하는 균형 잡힌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의에 이어 청중과 강연자가 함께 참여해 ICT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이야기하는 '토크박스' 시간과 유니세프 기부 전달식 등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를 진행한 IITP 관계자는 "프로보노 콘서트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으로 신기술과 동향을 설명하는 자리"라며 "ICT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현업의 전문가들이 발표하기 때문에 매 행사마다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콘서트는 11월 대구스마트벤처 창업학교,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전=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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