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편의성·호환성 호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야심작인 삼성페이가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일부 언론은 삼성페이가 기존 신용카드 결제 방식인 마그네틱 보안전송(MST)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애플·안드로이드 페이보다 낫다는 평가도 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 출범 이후 가장 큰 역점 사업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성공에 일단 청신호가 켜진 분위기다. 재계에서는 스마트폰과 TV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삼성전자의 사업 전략이 삼성페이 출시 이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주목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9일자 '애플이 안 되는 곳에서 삼성페이는 된다(Samsung Pays Where Apple Can't)'는 제목의 리뷰 기사에서 "애플페이는 쉬운 휴대폰 결제 수단이지만, 결제할 곳을 찾기 쉽지 않다"며 "하지만 삼성페이는 거의 모든 결제 기기에 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애플페이가 되지 않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빵집에서 삼성페이로 직접 결제에 성공했다고 설명하면서, MST 응용으로 범용성을 높인 점에 주목했다. 애플과 안드로이드 페이가 근거리 무선통신(NFC)이 지원하는 단말기에서만 결제할 수 있지만, 삼성페이는 구형 플라스틱 신용카드의 MST 결제 방식까지 지원해 사실상 85% 이상의 상점에서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현지 유력 경제지 포춘도 삼성페이가 애플페이보다 더 많은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지원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삼성페이의 등장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MST 특허를 보유한 루프페이 인수가 주효했다. 루프페이의 MST 기술은 기존 플라스틱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바꾸지 않아도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IT 전문 매체인 테크인사이더는 "스마트폰을 일반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삼성페이를 체험해보니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호평했고, 야후테크와 기즈모도 역시 삼성페이의 호환성을 높게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현지 언론의 호평에 힘입어 삼성페이의 미국 출시를 기념해 오스틴과 댈러스, 애틀랜타,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7대 도시를 돌며 대규모 행사를 열고 현지 가맹점들과 연계한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페이는 지난 8월20일 국내 출시 이후 한달 여 만에 이용자 60만명을 확보했고, 이용 건수도 150만을 넘어서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또 여세를 몰아 지난달 28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 출범 이후 가장 큰 역점 사업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성공에 일단 청신호가 켜진 분위기다. 재계에서는 스마트폰과 TV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삼성전자의 사업 전략이 삼성페이 출시 이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주목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9일자 '애플이 안 되는 곳에서 삼성페이는 된다(Samsung Pays Where Apple Can't)'는 제목의 리뷰 기사에서 "애플페이는 쉬운 휴대폰 결제 수단이지만, 결제할 곳을 찾기 쉽지 않다"며 "하지만 삼성페이는 거의 모든 결제 기기에 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애플페이가 되지 않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빵집에서 삼성페이로 직접 결제에 성공했다고 설명하면서, MST 응용으로 범용성을 높인 점에 주목했다. 애플과 안드로이드 페이가 근거리 무선통신(NFC)이 지원하는 단말기에서만 결제할 수 있지만, 삼성페이는 구형 플라스틱 신용카드의 MST 결제 방식까지 지원해 사실상 85% 이상의 상점에서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현지 유력 경제지 포춘도 삼성페이가 애플페이보다 더 많은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지원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삼성페이의 등장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MST 특허를 보유한 루프페이 인수가 주효했다. 루프페이의 MST 기술은 기존 플라스틱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바꾸지 않아도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IT 전문 매체인 테크인사이더는 "스마트폰을 일반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삼성페이를 체험해보니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호평했고, 야후테크와 기즈모도 역시 삼성페이의 호환성을 높게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현지 언론의 호평에 힘입어 삼성페이의 미국 출시를 기념해 오스틴과 댈러스, 애틀랜타,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7대 도시를 돌며 대규모 행사를 열고 현지 가맹점들과 연계한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페이는 지난 8월20일 국내 출시 이후 한달 여 만에 이용자 60만명을 확보했고, 이용 건수도 150만을 넘어서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또 여세를 몰아 지난달 28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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