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발주처 21곳서 0.81점
벌점 누적 땐 입찰참여 제한
벌점 누적 땐 입찰참여 제한
올 상반기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에서 상위 30대 건설사 중 19개사가 부실시공 등이 적발돼 발주처로부터 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최다 벌점을 받은 건설사는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에 벌점을 부과한 발주처는 총 21곳.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3건)를 비롯해 도로공사(15건), SH공사(2건), 강릉시(1건)가 최고 2점부터 최저 0.25점의 현장벌점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의 상반기 평균벌점은 0.81로 4개 반기 누계 벌점에서도 가장 높은 0.82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작년 하반기 7곳에서 0.26의 평균벌점을 받았지만 올 상반기 부과 건수와 벌점 모두 크게 늘어났다.
국토부(지방국토관리청 포함)와 산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은 직접 발주한 50억원 이상 토목·건축(바닥면적 합계 1만㎡ 이상) 공사를 시공한 건설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해 문제가 있는 경우 벌점을 부과한다.
주요 점검 대상은 토공사 부실, 콘크리트 균열발생과 양생 소홀, 철근의 배근·조립·용접불량, 배수상태와 방수불량 등이다. 일정 점수 이상 벌점이 누적된 건설사는 공공발주 건설공사 입찰심사에서 감점을 받거나 입찰참여 제한을 받는다.
포스코건설에 이어 롯데건설이 0.60의 반기 평균벌점으로 두번째로 나타났다. 롯데건설은 서울시(3건)를 비롯해 도로공사(6건), 국토부 원주청(1건) 등 총 10곳에서 벌점을 받았다.
특히 서울시가 적발해 부과한 3건이 모두 가장 높은 3점의 벌점을 받아 상반기 평균 벌점을 크게 끌어올렸다. 롯데건설의 4개 반기 누계 벌점은 0.77로 포스코건설 다음을 차지했다. 롯데는 작년 상반기 벌점 1위사(12건, 0.71점)의 불명예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작년 하반기 벌점 1위사(12건, 0.49점)였던 한양은 올 상반기 6곳에서 낮은 벌점(평균 0.1)을 부과 받아 1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에 이어 삼성물산(0.33점), 계룡건설산업(0.33점), 현대엔지니어링(0.30점), 현대산업개발(0.19점), 한신공영(0.14점), 코오롱글로벌(0.13점), 대우건설(0.13점), 금호산업(0.11점), 한화건설(0.09점) 순이었다.
허우영기자 yenny@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