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흥행시장 변수되나
'넥서스5X' 후면 지문인식기·길어진 배터리 수명 주목
LG 오늘 신규폰 공개… 모바일사업 부진속 사활 전망
'넥서스5X' 후면 지문인식기·길어진 배터리 수명 주목
LG 오늘 신규폰 공개… 모바일사업 부진속 사활 전망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의 선전에 이어 애플 아이폰6S가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스마트폰 신제품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 넥서스폰, LG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가 탑재돼 기대를 모았던 넥서스폰 2종이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베일을 벗었다. 이번에 공개한 넥서스폰은 LG전자와 화웨이가 각각 출시한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실행하는 중에 키를 길게 누르면 구글나우가 앱 화면 내용을 분석해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이 담겼다. 전력 소모를 줄이고 개인정보를 선택적으로 동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안 기능이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LG전자가 출시하는 '넥서스5X'는 이날부터 한국을 포함해 6개국에서 온라인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에는 오는 20일부터 이동통신사 3사를 통해 출시된다. 넥서스5X는 넥서스 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후면에 지문인식기를 탑재했고, 구글의 모바일결제 '안드로이드페이' 기능을 지원한다.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풀HD 해상도의 4배인 4K 동영상 촬영 기능이 담겼다.
화웨이의 넥서스폰 '넥서스6P'는 하드웨어를 대폭 강화했다. 5.7인치 디스플레이로 지문인식, 안드로이드페이 기능이 가능하다. 급속충전을 통해 최대 7시간의 배터리 수명이 길어졌다.
LG전자 '넥서스5X'의 국내 판매가격은 16GB가 50만9000원, 32GB가 56만9000원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수준이다. 화웨이의 '넥서스6P'도 이와 비슷한 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급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이른바 '슈퍼 프리미엄폰'이 1일 등장한다. 특히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은 지난 2분기 단 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데 그쳐, 이번 신제품에 모바일 사업의 사활이 걸렸다는 평가다. 그러나 앞서 출시된 삼성과 애플의 신제품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LG전자의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의 갤럭시노트5는 출시 후 국내 스마트폰 판매 1위에 계속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출시 첫 주말에 1차 출시국에서 1300만대가 판매되면서 흥행 신기록을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6S가 혁신이 없다는 평가에도 아이폰6 이상의 성적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며 "삼성, 애플보다 출시가 늦은 LG전자 슈퍼 프리미엄폰이 4분기에 얼마나 판을 흔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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