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포털 뉴스 논란, 정치권 업계 길들이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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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와 정치권 내부 비난 속에서도 새누리당의 '포털 길들이기' 가 연일 지속 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정치권이 잘못된 근거를 빌미로 포털사를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새누리당과 여의도연구원은 국회에서 '포털뉴스의 오늘과 내일' 이라는 주제로 긴급 쟁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해 김종석 여의도연구원 원장 등 새누리당 주요 의원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포털이 국내 대표 기업군으로 성장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며 "포털이 의도했든 안 했든 중립적 정보 흐름을 왜곡한다면 국민이 왜곡된 시각을 갖게 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포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일각에서는 포털이 '악마의 편집을 통해 진실을 호도한다'고 까지 말한다"며 "또 하나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든다는 비판도 존재함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 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이 포털에 날을 세우는 이유는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최형우 서강대 교수에게 의뢰해 만든 보고서 결과 때문이다. 연구 결과, 양대 포털에서 새누리당(여당)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가 야당보다 10배가량 많다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의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보고서를 집필한 최형우 교수는 언론계 전문가가 아니라 광고, 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보고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결국, 보고서를 빌미로 포털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4일 한국방송학회와 한국언론정보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포털 뉴스서비스의 대안과 대안 세미나 '에 참석한 전문가 대부분이 이같이 지적했다.

김동윤 대구대 교수는 "이 보고서는 포털의 공정성을 다루고 있지도 않고, 빅데이터 분석도 올바르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현재 새누리당이 문제로 지적하고 있는)부정적인 기사의 기준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진우 건국대 교수는 "이 보고서는 뚜렷한 정치적인 의지가 있어 보인다"며 "(뉴스 공정성과 관련해) 인터넷 신문 등록 요건 강화 이슈도 있는데 (포털 뉴스 편집 편향 운운하는 것은) 발상 자체가 굉장히 구시대적"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선거를 앞두고 이어지는 '포털 공격'에 업계도 지쳐가는 분위기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여의도연구원은 네이버, 다음카카오 측 관계자를 초청했지만 ,양사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당장 내일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윤영찬 네이버 이사가 새누리당의 포털 뉴스 편향성 지적에 답변하기 위해 국감 증인으로 참석한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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