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현재 155만 다운로드 그쳐
안전처 "앱 홍보활동 강화할터"
안전처 "앱 홍보활동 강화할터"
2015 국정감사
안전행정위
국민안전처가 '긴급 재난'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보내고 있는 '긴급재난문자'가 이용자들에게 별다른 효용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특히 1000만명이 넘는 3G 휴대폰 이용자는 이마저도 수신이 되지 않고 있으며 '대안'이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이용 실적이 저조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안전처로부터 제공 받은 '긴급재난문자 발신 내역' 및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 이용현황'에 따르면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시점이나 문자 내용이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처가 지난 2월 및 8월에 각각 발송한 황사 및 폭염 경보 문자의 경우 이미 기상이 악화돼 '재난정보'로서의 효용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적으로 확산돼 국민적 공포를 조장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기간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등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를 문자로 발송해 국민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68데시벨로 설정된 문자 경고음 역시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안전처 측은 "기상정보를 접하지 못했거나, 갑자기 기상상황이 변화했는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야외 활동을 강행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자는 의미에서 재난문자를 발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안전처는 재난상황 등급별로 단계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문자 내용을 조정해 단순 정보 제공과 심각한 경계, 대비 내용을 분리, 전달하는 한편 경보음 역시 등급별로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긴급 재난문자가 1000만명이 넘는 3G 휴대폰 이용자에게 여전히 제공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안전처는 대안으로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국회 조사결과 안전디딤돌앱은 8월 현재 155만 다운로드에 그쳐 '대안'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가 해당 앱의 설치 건수를 늘리기 위해 정부부처와 산하 공공기관은 물론 시도 교육청에까지 공문을 보내 앱을 내려 받도록 명령하고 '인증샷'을 통해 실적보고까지 받았다는 사실까지 고려하면 공무원을 제외한 실 이용자의 설치 비율은 더욱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처는 "안전디딤돌 앱 홍보를 위해 KBS 재난방송을 비롯한 주요 포털, 각 지방자치단체 전단지 등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
안전행정위
국민안전처가 '긴급 재난'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보내고 있는 '긴급재난문자'가 이용자들에게 별다른 효용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특히 1000만명이 넘는 3G 휴대폰 이용자는 이마저도 수신이 되지 않고 있으며 '대안'이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이용 실적이 저조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안전처로부터 제공 받은 '긴급재난문자 발신 내역' 및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 이용현황'에 따르면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시점이나 문자 내용이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처가 지난 2월 및 8월에 각각 발송한 황사 및 폭염 경보 문자의 경우 이미 기상이 악화돼 '재난정보'로서의 효용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적으로 확산돼 국민적 공포를 조장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기간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등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를 문자로 발송해 국민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68데시벨로 설정된 문자 경고음 역시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안전처 측은 "기상정보를 접하지 못했거나, 갑자기 기상상황이 변화했는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야외 활동을 강행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자는 의미에서 재난문자를 발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안전처는 재난상황 등급별로 단계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문자 내용을 조정해 단순 정보 제공과 심각한 경계, 대비 내용을 분리, 전달하는 한편 경보음 역시 등급별로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긴급 재난문자가 1000만명이 넘는 3G 휴대폰 이용자에게 여전히 제공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안전처는 대안으로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국회 조사결과 안전디딤돌앱은 8월 현재 155만 다운로드에 그쳐 '대안'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가 해당 앱의 설치 건수를 늘리기 위해 정부부처와 산하 공공기관은 물론 시도 교육청에까지 공문을 보내 앱을 내려 받도록 명령하고 '인증샷'을 통해 실적보고까지 받았다는 사실까지 고려하면 공무원을 제외한 실 이용자의 설치 비율은 더욱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처는 "안전디딤돌 앱 홍보를 위해 KBS 재난방송을 비롯한 주요 포털, 각 지방자치단체 전단지 등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