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강화 의무화로 연내 완성 목표 발주 잇따라
대다수 물리적 구축… PC·서버 등 장비수요 기대
대다수 물리적 구축… PC·서버 등 장비수요 기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접속망을 분리해 보안을 강화하는 '망분리' 정책이 중앙 부처에 이어 산하기관, 지방청 등으로 확산 되고 있다.
13일 조달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 산하기관이나 공기업, 지방청 등은 망분리를 연내 완성하기 위해 잇따라 발주를 내고 망분리 시스템 구축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미 중앙 정부와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은 망분리 환경을 구현했고 산하기관이나 공기업, 지방청 등에 망분리적용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 법무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은 물론, 한국수자원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 등 대형 공기업이 망분리 고도화 작업에 돌입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보험개발원, 신용보증기금 등 공기업들도 망분리 구축을 위한 사업을 발주한 상태다. 여기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망분리 사업 설계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망분리란 네트워크 망을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으로 분리해 해킹 등의 사이버위협에서 업무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기관에 이어 지난 2012년에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통신사, 대형 포털 등 주요 정보통신기업의 망분리가 의무화됐고, 2014년에는 신용카드 정보유출 등의 후속조치로 금융기관의 망분리 역시 의무화 됐다.
최근 발주되는 망분리 사업은 중앙부처의 고도화를 비롯해 그간 망분리가 미처 이뤄지지 않았던 지방청, 산하기관, 공기업의 망분리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과 공기업 대다수가 채택하고 있는 망분리 방식은 PC와 서버를 이중화하는 '물리적 망분리'여서 PC, 서버 등 장비 구입비가 포함돼 예산 규모가 크다.
식약처만 하더라도 구축 예산이 8억원에 달하고 대형 공기업의 구축 예산은 수십억원 규모여서 망분리 관련 업체들도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농협의 400억원 규모 망분리 사업 이후 공공분야 망분리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공 망분리 사업이 발주됨에 따라 토종 망분리 솔루션 업체들의 경쟁도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금융권 망분리 의무화에 따른 영업점 망분리 완료와 제2, 제3금융권의 망분리까지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망분리 전문업체 대표는 "공공기관의 망분리는 아무래도 예산이 넉넉치 않아 사업성이 높지는 않지만 레퍼런스 확보 차원에서 많은 업체들이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보험, 증권, 금고 등 제2금융권과 제3금융권의 망분리 수요를 잡아야 올해 영업의 성과를 비로소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13일 조달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 산하기관이나 공기업, 지방청 등은 망분리를 연내 완성하기 위해 잇따라 발주를 내고 망분리 시스템 구축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미 중앙 정부와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은 망분리 환경을 구현했고 산하기관이나 공기업, 지방청 등에 망분리적용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 법무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은 물론, 한국수자원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 등 대형 공기업이 망분리 고도화 작업에 돌입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보험개발원, 신용보증기금 등 공기업들도 망분리 구축을 위한 사업을 발주한 상태다. 여기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망분리 사업 설계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망분리란 네트워크 망을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으로 분리해 해킹 등의 사이버위협에서 업무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기관에 이어 지난 2012년에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통신사, 대형 포털 등 주요 정보통신기업의 망분리가 의무화됐고, 2014년에는 신용카드 정보유출 등의 후속조치로 금융기관의 망분리 역시 의무화 됐다.
최근 발주되는 망분리 사업은 중앙부처의 고도화를 비롯해 그간 망분리가 미처 이뤄지지 않았던 지방청, 산하기관, 공기업의 망분리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과 공기업 대다수가 채택하고 있는 망분리 방식은 PC와 서버를 이중화하는 '물리적 망분리'여서 PC, 서버 등 장비 구입비가 포함돼 예산 규모가 크다.
식약처만 하더라도 구축 예산이 8억원에 달하고 대형 공기업의 구축 예산은 수십억원 규모여서 망분리 관련 업체들도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농협의 400억원 규모 망분리 사업 이후 공공분야 망분리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공 망분리 사업이 발주됨에 따라 토종 망분리 솔루션 업체들의 경쟁도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금융권 망분리 의무화에 따른 영업점 망분리 완료와 제2, 제3금융권의 망분리까지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망분리 전문업체 대표는 "공공기관의 망분리는 아무래도 예산이 넉넉치 않아 사업성이 높지는 않지만 레퍼런스 확보 차원에서 많은 업체들이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보험, 증권, 금고 등 제2금융권과 제3금융권의 망분리 수요를 잡아야 올해 영업의 성과를 비로소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