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장시스템 시장규모, 2020년 40조원 예상되지만 산자부는 뒷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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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기업 테슬라는 지난 5월 소규모 에너지저장장치인 7Kwh급 가정용 배터리를 3000달러에 출시했다. 일주일 만에 예약구매액은 8억 달러를 기록했고, 선주문량은 3만8000대에 달했다. 테슬라는 5년 뒤에는 가정용 배터리 가격을 반으로 낮추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전기를 외부에서 공급받을 필요 없이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이 네비건트리서치의 자료를 분석해 10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가정용 배터리와 같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규모는 2020년까지 평균 40조원, 최대 5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은 이미 뒤처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4년에 발표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2035년까지 발전량의 15%를 소규모 분산형 전원을 통해 공급하겠다고 계획하고 분산형 전원 활성화 계획을 통해 세부방안을 확정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

반면 주요 선진국들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어 대조적이다.

미국은 지난 2010년 이미 ESS 설치 의무화 법안을 제정하고 500W~1MWh 가정·중대형 ESS 설치시 투자세액의 30%를 감면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캘리포니아주 테하차피 풍력발전단지의 '모솔리스' 변전소에 북미 최대 규모의 32MWh 급 ESS 구축을 완료해 현재 가동 중이다.

독일의 경우 LG화학, 삼성SDI 등과 함께 자국 최대 규모 10.8MWh 사업을 구축하고, 2020년까지 마이크로그리드의 비중을 총 전력 생산량 대비 25%까지 확대할 것으로 발표했으며, 일본은 지난 2011년 이미 자가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의 22.6%에 이르렀다.

전 의원은 "소규모 발전이 보편화될 경우 송변전 회피비용 등 매년 3조 원의 비용을 감축할 수 있다"며 "대형컴퓨터와 퍼스널컴퓨터와 같이 이제 에너지도 퍼스널에너지시스템이 가능한 시대가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만큼 이런 환경에 맞춰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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