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선 공유기가 해킹 등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전국 4개 권역 263개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공유기 보안 점검 결과, 6곳을 제외한 257곳의 와이파이가 해킹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점검 결과, 공유기 관리자 계정을 설정하지 않아 인증절차 없이 관리자 페이지에 접근이 가능한 곳이 141곳(53.6%), 와이파이 패스워드 보안이 취약한 곳 148곳(56.3%),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가 설치되지 않은 곳 166곳(63.1%)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16곳(6%)은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의 원격 접속 기능이 활성화된 것으로 드러나 해킹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었다.
민병주 의원은 "공공장소 공유기 관리자들이 해킹이나 관리자 계정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거나, 손님 편의를 위해 패스워드를 공개하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보안에 취약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지 않기 때문에"이라며 "정부의 기술적·정책적 대책 뿐 아니라 일상에서 보안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이용자의 인식 제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전국 4개 권역 263개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공유기 보안 점검 결과, 6곳을 제외한 257곳의 와이파이가 해킹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점검 결과, 공유기 관리자 계정을 설정하지 않아 인증절차 없이 관리자 페이지에 접근이 가능한 곳이 141곳(53.6%), 와이파이 패스워드 보안이 취약한 곳 148곳(56.3%),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가 설치되지 않은 곳 166곳(63.1%)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16곳(6%)은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의 원격 접속 기능이 활성화된 것으로 드러나 해킹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었다.
민병주 의원은 "공공장소 공유기 관리자들이 해킹이나 관리자 계정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거나, 손님 편의를 위해 패스워드를 공개하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보안에 취약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지 않기 때문에"이라며 "정부의 기술적·정책적 대책 뿐 아니라 일상에서 보안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이용자의 인식 제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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