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비번 누르면 온라인쇼핑… 출시 한달만에 회원 100만 돌파
학원·경조사비 등 특화시장 타깃… 이용자 중심 서비스 확대 초점
학원·경조사비 등 특화시장 타깃… 이용자 중심 서비스 확대 초점
"게임과 연동되는 '페이코'를 선보일 것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비(非)게임 부문 신사업인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실결제 회원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 서비스를 기존 주력 사업이던 게임과 연동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은 '게임 이용자에 페이코가 또 다른 재미 요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향을 세워 놓고, 게임과 '페이코'를 연동하는 최적의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김 본부장이 총괄하고 있는 '페이코'는 아이디와 6자리의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 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페이코' 가입자수는 총 150만 명이다. 이 중 67%인 100만 명 이상이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 결제수단을 등록해 각 온라인몰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직접 이용했다. 이달부터는 오프라인에서도 티머니 가맹점에 대한 결제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가능해진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페이코' 서비스를 철저히 '이용자 관점'에서 확대해 나가는 것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로 여겼다.
사실 김 본부장은 NHN엔터에 합류하기 전, 네이버에서 활약했던 인물이다. 그는 네이버에서 검색시스템 개발을 총괄하는 검색개발센터장, 포털서비스 개발을 총괄하는 포털개발 1센터장, 지식쇼핑 등의 개발을 총괄하는 커머스개발센터장, 플랫폼 서비스를 담당하는 플랫폼본부장을 등 핵심 직책을 맡았다.
"네이버는 서비스를 이용자 관점에서 보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회사입니다. 10년 간 이런 조직에서 일하면서 쌓았던 경험이 '페이코'를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만들어 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NHN엔터에서 제 역할은 사용자 중심으로 '페이코' 서비스 개발 방향을 이끌어나가는 것입니다."
게임과 페이코를 연동하는 방식도 '이용자 중심'이라는 방향성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임 이용자가 게임과 '페이코' 연동으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입니다. 게임 개발자가 설계해 놓은 퀘스트, 미션 등을 이용자가 달성했을 때, '페이코'로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우선 NHN엔터가 서비스하는 게임에서 '페이코'를 활용한 결제가 이뤄지도록 한 뒤, 타사 게임에서도 '페이코'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미션 달성 시 '페이코'가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타사 게임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듈 형태로 만드는 것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는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부문으로 '페이코'가 접목될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학원비 결제나 경조사비 결제 등 특화된 시장을 타깃으로 '페이코'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코'의 궁극적 역할은 NHN엔터가 보유한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페이코'로 서로 다른 서비스를 연계,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할 것입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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