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72.3점… 전년대비 2점 상승
지난해보다 하락한 산업 4개 불과
전기밥솥 '쿠쿠' 개별 브랜드 1위
기업들 경쟁력 향상 치열한 노력
동일 산업내 브랜드간 격차 감소
지난해보다 하락한 산업 4개 불과
전기밥솥 '쿠쿠' 개별 브랜드 1위
기업들 경쟁력 향상 치열한 노력
동일 산업내 브랜드간 격차 감소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올해 국가브랜드경쟁력 조사에서 TV가 지난해 1위 면세점을 제치고 브랜드 경쟁력과 구매의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브랜드 별로는 전기밥솥 업체인 쿠쿠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선두에 올랐다.
한국생산성본부가 2015년 국내 62개 산업, 223개 브랜드의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이하 NBCI)를 조사한 결과, TV 산업은 제조업과 전체 조사대상 산업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서비스업에서는 베이커리의 브랜드경쟁력이 가장 높았다. 또 브랜드로는 전기밥솥 쿠쿠, 생수 제주삼다수, 정수기 코웨이정수기, TV 삼성TV 순으로 브랜드 점수가 높았다.
◇산업별 점수서 TV, 태블릿 산업 1, 2위= 2015년 NBCI 산업별 점수를 살펴보면, 지난해와 비교가 가능한 57개 산업 중 44개 산업의 NBCI 조사대상 전체 브랜드 NBCI 평균 점수는 72.3점으로 2014년(70.3점)에 비해 2.0점(2.8%)이 상승했다. 또 9개의 산업이 지난해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점수가 하락한 산업은 4개에 불과했다.
제조업에 해당하는 33개 산업, 118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2.3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2.5점이 향상했다. TV(78점)의 NBCI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태블릿(77점), 라면(74점), 가스보일러(74점), 김치냉장고(74점), 대형자동차(74점) 등이 뒤를 이었다.
2015년 NBCI 전체 조사대상 산업 중에서도 1위를 차지한 TV 산업은 78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7점 상승했다. 국내 TV 산업은 삼성과 LG가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UHD 및 곡면 TV, 대형 화면 확대, 베젤리스 디자인 등 소비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평가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태블릿 산업은 지난해와 비교해 3점이 상승한 7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태블릿과 아이패드는 제품 성능의 업그레이드, 다양한 화면 크기 등에 공을 들여 소비자만족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서비스업에서는 베이커리(76점)에 이어 면세점(75점), 오픈마켓(75점), 대형마트(74점), 멀티플렉스(74점), 이동통신(74점), 학습지(74점) 등의 브랜드경쟁력이 높았다.
29개 산업, 105개 서비스업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2.4점으로 지난해 보다 1.4점 올랐다. 이러한 서비스업의 NBCI 상승에는 베이커리, 멀티플렉스영화관, 문화·외식 부문(4.0%)과 주유소, 국제항공 등 물류 부문(3.2%)의 향상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간 경쟁 치열… 브랜드간 수준 격차 줄어= 모든 산업에서 기존 1위 브랜드의 순위가 그대로 유지된 가운데 동일 산업 내 1위와 최하위 브랜드의 브랜드경쟁력 수준의 차이는 지난해 7.0점에서 올해 6.8점으로 소폭 좁혀졌다.
또 산업 내 1·2위 브랜드의 평균 NBCI 향상률은 1.7%인데 비해 3위 이하 브랜드의 평균 NBCI 향상률은 2.2%로 3위 이하 브랜드의 브랜드경쟁력 향상 노력이 특히 두드러졌던 것이 특징이다. 결국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전반에서 NBCI가 전년보다 상승했고, 산업 내 브랜드간 경쟁력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2~3년 동안 브랜드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브랜드간 마케팅 활동의 수준 차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브랜드의 본질적인 핵심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보다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만이 향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2003년 개발, 2004년부터 발표한 국내 브랜드경쟁력 측정 지표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브랜드 가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등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의미 있는 정보를 기업 및 소비자에게 제공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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