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카메라 새 지평” 호평… 인텔 안달나게한 토종 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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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 기업인 '커브서프(CurvSurf)'가 개발한 D 사물 분석 기술에 인텔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3D 카메라인 리얼센스(RealSense)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는 인텔은 커브서프가 개발한 이 기술을 내년 상반기 중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준 커브서프 대표는 지난달 25일 인터뷰에서 "커브서프는 현재 인텔의 리얼센스, 구글의 프로젝트 탱고 등 3D 카메라를 위한 최고 난이도의 3D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확보한 상태"라며 "이 기술이 고도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로봇이나 자동차가 스스로 돌아다니며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직접 해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브서프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최단거리 최소 제곱법' 수식을 이용한 3D 물체 판독 기술로, 쉽게 말해 3차원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도구다. 예를 들어 택배상자가 놓여있다면 3차원 카메라를 통해 상자의 크기, 모양,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컴퓨터가 스스로 사물과 공간을 인식하는 이 기술은 커브서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커브서프가 사용하는 기술은 공간 속의 x, y, z 좌표를 알려주는 점구름(point cloud)을 분석해 평면, 구, 원기둥, 원뿔, 링 5개 형상 중 무엇인지, 기울기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실시간으로 해석한다. 커브서프 기술을 적용한 적용된 리얼센스 카메라로 특정 건물을 촬영하면 실시간으로 부분별 정확한 길이와 폭 등이 찍힌 3D 설계도면을 얻을 수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안 대표는 1990년부터 2004년까지 14년 이상 독일 프라운호퍼 IPA에 재직하며 이미지 프로세서, 뉴런 네트워크 등을 연구했다. 3D 사물 분석 기술의 핵심 원리인 '최단거리 최소제곱법에 의한 곡선 및 곡면의 맞춤 알고리즘에 관한 연구(Least Squares Orthogonal Distance Fitting of Curves and Surfaces in Space)'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도 이시기다.

안 대표는 1900년대 중반 현재 인텔 리얼센스, 구글 프로젝트 탱고에 탑재하는 3차원 센서와 동일한 센서를 개발한 경력이 있기도 하다. 3차원 센서가 작동하는 원리와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과정, 데이터의 성질 등에 대해 누구보다 전문적인 식견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안 대표는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3D 데이터 측정 기술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계가 공간과 사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분석하는 일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당장 소비자용 제품보다는 산업용 수요처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최소 3년 이내에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3D 카메라 새 지평” 호평… 인텔 안달나게한 토종 벤처
커브서프가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를 기반으로 구현한 3D 사물 분석 기술. 실시간으로 택배 박스의 크기, 모양 등을 분석해서 알려준다. <커브서프 제공>



"3D 카메라 새 지평” 호평… 인텔 안달나게한 토종 벤처
안성준 커브서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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