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14만9081TB `역대 최고`

이통사 주파수 확보 신경전 가열
SKT 광대역 주파수 추가확보속 내년 경매 앞두고 긴장감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14만9081TB `역대 최고`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직후 잠시 주춤했던 트래픽 증가세가 다시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 데이터 트래픽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에는 주파수 부족으로 원활한 데이터 서비스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내년 통신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이동통신사 간 주파수 확보를 위한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7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14만9081테라바이트(TB)로 전달보다 9.4%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LTE 상용화 직후인 2012년 1월 전체 트래픽 2만9748TB의 약 5배에 해당한다.

특히 LTE 트래픽은 14만5219TB로 전달보다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연말 LTE 트래픽 예측치 15만8000TB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7월 9만3745TB와 비교해도 1년 새 55% 가량 늘어났다. LTE 가입자당 월 데이터 사용량 역시 8.6% 늘어난 3.9기가바이트(GB)에 달했다.

LTE 데이터 트래픽은 LTE 가입자 증가, 데이터 소비 촉진 등을 이유로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7월 기준 LTE 가입자 수는 3948만2707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8% 수준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데이터 트래픽이 이례적으로 전달 대비 266TB 줄었으나,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로 이용자들의 요금제 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사용량이 방학, 휴가철에 더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출시되며 음성통화를 완전 무제한 제공함으로써 (이통사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데이터 사용량뿐이라고 생각하고 전송속도 향상, 다양한 콘텐츠, 고화질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통사들은 벌써부터 추가 주파수 확보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년 700㎒, 1.8㎓, 2.1㎓, 2.6㎓ 대역에서 총 140㎒ 폭의 주파수를 경매해 할당할 계획이다. 최근 SK텔레콤이 2.1㎓ 대역에서 기존 LTE용 20㎒ 폭에 더해 20㎒ 폭을 추가로 LTE로 쓰기 위한 용도 전환 승인을 받으면서 이통사간 눈치싸움이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미래부가 추진 중인 제4 이동통신 주파수를 두고도 신경전이다. 미래부는 2.5㎓ 대역과 2.6㎓ 대역을 제4 이동통신용으로 준비했다. 전규환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실장은 최근 열린 제4 이통 토론회에서 "국내 모바일 트래픽 증가세는 이미 예상치를 넘어서 적시에 주파수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품질 저하로 이용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며 "만약 제4 이통이 선정되지 못했을 때, 2개 광대역 주파수를 남겨두면 전파자원 활용의 비효율을 초래하기 때문에 내년 경매에서 기존 이통 사업자에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윤희기자 yuni@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