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6개 컨소시엄 합종연횡
막판 몰릴듯… 전망은 어두운 편
막판 몰릴듯… 전망은 어두운 편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오늘부터 신청 접수
제4 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의 막이 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늘부터 신규 이동통신사업권 허가와 주파수 할당 공고를 2개월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10월 말까지 접수기간 동안 1조원 넘는 초기 자본금을 조달할 대기업 물주가 나타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업계는 최소 5~6개의 컨소시엄이 합종연횡을 거쳐 막판에 접수가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1일 신규 이동통신사업자 신청 및 주파수할당 공고를 관보에 게재하고, 사업자 선정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미래부는 9월 말까지 접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기간을 1개월 연장했다. 제4 이통 준비사업자들이 추석 연휴 동안에도 최종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원래 사업자신청 시작 날짜도 8월 31일로 잡아 최대한 기간을 연장했다.
하지만 연내 사업자 선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기본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접수 기간을 연장한 만큼, 예비심사 격인 허가신청서 적격심사와 본심사 기간이 각 1개월, 2개월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2개월 동안 진행될 신청 접수에는 5~6개 컨소시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4 이통 준비사업자들은 막판까지 최대한 자본을 끌어모으고 있어, 신청 마지막 날인 10월 30일 쯤 접수가 몰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이번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는 '재무건전성'이다. 미래부는 지난 2010년부터 6번 진행한 사업 선정 절차를 통해 재무건전성이 튼튼한 컨소시엄에 사업권을 주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확인했다. 이번에는 정부가 주파수 로밍과 차등 접속료 적용 등 역대 가장 '통 큰' 지원책을 마련한 만큼, 재무건전성만 충족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허가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대기업 자본의 참여를 전제로, 최소 1조 원 이상의 초기 자본을 충족하는 컨소시엄이 나타날지 여부가 사업권 허가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그럼에도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자본시장은 현재까지는 신뢰의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7번째 도전에 나서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을 비롯해 우리텔레콤, 퀀텀모바일, KMG, KWI, 세종텔레콤 등 컨소시엄 공식·비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던졌지만, 신뢰할만한 '물주'는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따라서 업계에선 막판 대기업 다크호스가 등장할 가능성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을 위해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던 대기업 자본이 기존 컨소시엄을 파트너로 선택한다면, 이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해 사업권을 얻어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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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의 막이 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늘부터 신규 이동통신사업권 허가와 주파수 할당 공고를 2개월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10월 말까지 접수기간 동안 1조원 넘는 초기 자본금을 조달할 대기업 물주가 나타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업계는 최소 5~6개의 컨소시엄이 합종연횡을 거쳐 막판에 접수가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1일 신규 이동통신사업자 신청 및 주파수할당 공고를 관보에 게재하고, 사업자 선정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미래부는 9월 말까지 접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기간을 1개월 연장했다. 제4 이통 준비사업자들이 추석 연휴 동안에도 최종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원래 사업자신청 시작 날짜도 8월 31일로 잡아 최대한 기간을 연장했다.
하지만 연내 사업자 선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기본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접수 기간을 연장한 만큼, 예비심사 격인 허가신청서 적격심사와 본심사 기간이 각 1개월, 2개월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2개월 동안 진행될 신청 접수에는 5~6개 컨소시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4 이통 준비사업자들은 막판까지 최대한 자본을 끌어모으고 있어, 신청 마지막 날인 10월 30일 쯤 접수가 몰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이번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는 '재무건전성'이다. 미래부는 지난 2010년부터 6번 진행한 사업 선정 절차를 통해 재무건전성이 튼튼한 컨소시엄에 사업권을 주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확인했다. 이번에는 정부가 주파수 로밍과 차등 접속료 적용 등 역대 가장 '통 큰' 지원책을 마련한 만큼, 재무건전성만 충족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허가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대기업 자본의 참여를 전제로, 최소 1조 원 이상의 초기 자본을 충족하는 컨소시엄이 나타날지 여부가 사업권 허가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그럼에도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자본시장은 현재까지는 신뢰의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7번째 도전에 나서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을 비롯해 우리텔레콤, 퀀텀모바일, KMG, KWI, 세종텔레콤 등 컨소시엄 공식·비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던졌지만, 신뢰할만한 '물주'는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따라서 업계에선 막판 대기업 다크호스가 등장할 가능성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을 위해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던 대기업 자본이 기존 컨소시엄을 파트너로 선택한다면, 이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해 사업권을 얻어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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