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국·일본 등 시장 변화 분석… 파트너십·박람회 등 개최
KOTRA가 수출 회복을 위해 해외 지역별 시장변화를 활용한 지역 맞춤형 마케팅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김재홍 KOTRA 사장(사진)은 25일 서울 양재동에서 개최한 수출부진 타개 간담회에서 "세계 교역량 감소, 저유가로 수출입이 모두 줄어드는 불황형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유가 및 원자재 가격하락 등 대외적 수출 리스크로 하반기에도 수출 악재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후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단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세계 시장 각 지역별 동향 변화에 주목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OTRA는 이를 위해 글로벌 현안이슈 점검반을 신설, 새로운 수출기회를 상시 발굴하고 이를 통해 포착한 진출기회와 우리 수출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진단해 '주력시장 긴급점검 설명회'를 9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 수출현장에선 현지 시장변화에 따른 각종 수출마케팅 사업을 개발·추진한다. 경제성장 원동력을 '수출·투자'에서 '내수촉진'으로 전환하는 중국에선 내수형 소비재 수출확대를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7일부터 상하이에서 '2015 한류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를 개최하고, 톈진에서 10월 중 '한류 활용 한국우수상품전'을 추진한다.
유가 하락과 자본 유출로 불황이 지속하는 중동과 중남미에선 경제외교를 수출 반등 동력으로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을 확대한다. 상반기 중동·중남미 경제사절단을 통해 발굴한 해외바이어 중 구매 가능성이 높은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 '온오프 유통망 비즈니스 상담회', '프로젝트 발주처 상담회' 등을 11월 중 개최한다. 이에 앞서 10월에는 중동과 중남미로 후속 사절단을 파견한다. 핵협상 타결로 경제제재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란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9월 중 '이란 진출기업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10월에 '이란시장진출설명회'를 개최한다.
일본에선 엔저로 인한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한일 수교 50주년의 분위기를 살려 일본 기업 1000개사가 참가하는 무역·투자·인적교류 종합사업인 '한일 경제교류 대전'을 10월 중 개최한다. 최근 경기가 회복되는 미국에서는 떠오르는 신흥 소비계층인 라티노를 공략해 '한-라티노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한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우리나라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수출시장 침체 속에서도 신시장 개발과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수출위기를 극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하면 우리나라의 수출이 한 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한·중 양국 강점을 결합한 메이드 위드 차이나(Made with China) 시스템을 활용,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공동 생산 및 가치사슬 공유로 제3국 진출을 확대하는 등 '신경제협력모델'의 개발과 확산이 필요하다"며, "나아가 대일수출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R&D지원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제품과 IT 등 수출유망품목을 중심으로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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