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보안 전문가' 모시기 본격화
보안사업팀 신설 이어 2단계 조직 강화
보안사업팀 신설 이어 2단계 조직 강화
천재 화이트해커로 세계 유명 해킹대회를 휩쓸고 있는 라온시큐어 이정훈 연구원이 결국 삼성행을 택했다. 19일 삼성 측과 보안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보안 사업팀 신설에 이어 전문 인력 영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지 6월15일자 1면 참조
특히 각종 국제 해킹대회를 휩쓸고 글로벌 대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천재 화이트해커 이정훈 연구원(현 라온시큐어 소속)을 대상으로 '삼고초려' 끝에 결국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구글이나 애플, 마이크로소프의 취약점을 모두 찾아내는가 하면 최근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해킹방어대회 데프콘에서 1위를 하는 실력을 보였다. 라온시큐어에서 대체복무 중인 이 연구원은 복무 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 삼성SDS로 '이적'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정훈 연구원이 대체복무를 마치는 대로 삼성에 합류하기로 했다"면서 "삼성의 보안 사업 자체를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력이거니와, 우수한 천재 해커가 외국 기업으로 취업을 희망한다는 내용을 듣고 국내 1위 기업으로서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연구원에게 기술 개발 등의 '업무'를 할당하기 보다 이 연구원이 주력하고 있는 해킹 대응과 방어 등의 연구에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또 한국인터넷진흥원, 주요 보안업체 등의 실력자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삼성SDS가 주력할 보안 관제 등의 주력 기술개발은 물론 사물인터넷 보안, 자동차 보안 등 미래 사이버 보안 기술 연구에 전문 인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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