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러브콜 잇따라… 에어라이브는 해외서 100억대 유치 쾌거
국내 모바일 동영상 관련 기술 창업기업(스타트업)들이 잇따라 투자 대박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네이버, 페이스북, 트위터 등 국내외 대형 인터넷 기업이 앞다퉈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는 분위기에 힘입어, 동영상 관련 벤처들도 투자업계 러브콜을 받으며 관련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동영상 실시간 방송, 제작 벤처 업계에 최근 투자 유치를 위한 물밑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국내와 해외 시장에 동시에 실시간 방송 애플리케이션(앱) '에어라이브'를 선보였던 에어라이브코리아는 이르면 이달 해외에서 100억원대 투자 유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00년대 초반 PC커뮤니티 사이트로 유명한 프리챌 창업자인 전제완 대표가 진두지휘해 만든 서비스다. 전 대표는 앞서 지난 2012년 그룹 라이브 방송 앱인 '짱라이브'를 출시한 적이 있다. 당시 가입자 230만명을 확보하면서 인기를 모았으나, 추가 투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비스를 접게 됐다.
에어라이브는 당시 보유한 실시간 방송 기술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개념을 더해 새로운 서비스로 출시했다. 앱에서 실시간으로 방송은 물론, SNS에서 공유하거나 채팅도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들어 페리스코프, 미어캣 등 미국에서도 실시간 방송에 이용자가 몰리고, 트위터와 같은 유명 인터넷 기업까지 관심을 보이면서 동영상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에서 관심이 쏠리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지근했던 투자자들이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투자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설립한 72초티비(tv)도 최근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 제안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에 게임업체 네시삼십삼분(4:33)으로부터 수 억원대 자금을 투자 받았다. 국내서 처음으로 시도된 72초 내외 짧은 영상은 예상밖에 빨리 입소문을 탔다. 6개월 전 2명에 불과했던 직원이 20명까지 늘 정도로 회사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72초티비가 제작한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약 800만 뷰(시청), 네이버 TV캐스트에서 150만 뷰 이상을 기록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여러 곳에서 투자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아직 (투자 상황을) 조율 중이지만 생각보다 투자자들 반응이 좋아 좋은 투자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최근 부산경찰서, 삼성전자 등 공공기관, 대기업과 협업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국내 초기 자본(10억원 미만) 투자 전문 업체인 본엔젤스도 올 상반기 동영상 스트리밍 트래픽 분석 서비스 업체인 스트림라이저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는 또 동영상 내 자막 삽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뱁션 등 동영상 관련 벤처에 투자를 연달아 진행하기도 했다.
여전히 국내 동영상 시장은 유튜브와 대형 인터넷 기업 중심으로 편성됐다. 그러나 서비스와 콘텐츠로 무장한 벤처 기업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력 있는 벤처들과 함께 시장을 만들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성지환 72초티비 대표는 "누가 만드느냐보다 얼마나 완성도 있는 콘텐츠, 방송을 만드느냐가 중요한 거 같다"며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대기업과 벤처간 협업이나,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면서 동영상 시장에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없어지는 과정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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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동영상 실시간 방송, 제작 벤처 업계에 최근 투자 유치를 위한 물밑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국내와 해외 시장에 동시에 실시간 방송 애플리케이션(앱) '에어라이브'를 선보였던 에어라이브코리아는 이르면 이달 해외에서 100억원대 투자 유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00년대 초반 PC커뮤니티 사이트로 유명한 프리챌 창업자인 전제완 대표가 진두지휘해 만든 서비스다. 전 대표는 앞서 지난 2012년 그룹 라이브 방송 앱인 '짱라이브'를 출시한 적이 있다. 당시 가입자 230만명을 확보하면서 인기를 모았으나, 추가 투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비스를 접게 됐다.
에어라이브는 당시 보유한 실시간 방송 기술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개념을 더해 새로운 서비스로 출시했다. 앱에서 실시간으로 방송은 물론, SNS에서 공유하거나 채팅도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들어 페리스코프, 미어캣 등 미국에서도 실시간 방송에 이용자가 몰리고, 트위터와 같은 유명 인터넷 기업까지 관심을 보이면서 동영상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에서 관심이 쏠리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지근했던 투자자들이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투자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설립한 72초티비(tv)도 최근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 제안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에 게임업체 네시삼십삼분(4:33)으로부터 수 억원대 자금을 투자 받았다. 국내서 처음으로 시도된 72초 내외 짧은 영상은 예상밖에 빨리 입소문을 탔다. 6개월 전 2명에 불과했던 직원이 20명까지 늘 정도로 회사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72초티비가 제작한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약 800만 뷰(시청), 네이버 TV캐스트에서 150만 뷰 이상을 기록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여러 곳에서 투자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아직 (투자 상황을) 조율 중이지만 생각보다 투자자들 반응이 좋아 좋은 투자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최근 부산경찰서, 삼성전자 등 공공기관, 대기업과 협업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국내 초기 자본(10억원 미만) 투자 전문 업체인 본엔젤스도 올 상반기 동영상 스트리밍 트래픽 분석 서비스 업체인 스트림라이저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는 또 동영상 내 자막 삽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뱁션 등 동영상 관련 벤처에 투자를 연달아 진행하기도 했다.
여전히 국내 동영상 시장은 유튜브와 대형 인터넷 기업 중심으로 편성됐다. 그러나 서비스와 콘텐츠로 무장한 벤처 기업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력 있는 벤처들과 함께 시장을 만들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성지환 72초티비 대표는 "누가 만드느냐보다 얼마나 완성도 있는 콘텐츠, 방송을 만드느냐가 중요한 거 같다"며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대기업과 벤처간 협업이나,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면서 동영상 시장에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없어지는 과정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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