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포털업계 화두는 O2O

"장기적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
네이버, 쇼핑플랫폼·캐릭터 사업
다음카카오 택시·타임쿠폰 주력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하반기 포털업계 화두는 O2O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쇼핑, 결제, 캐릭터 사업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O2O(Online to Offline) 사업 확장을 위해 바삐 움직일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양대 포털은 하반기 국내외에서 O2O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할 전망이다. O2O는 각종 오프라인 사업에 온라인 서비스를 접목하거나, 온라인 사업을 오프라인 사업으로 확장·연계해 사업 시너지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우선 네이버는 국내에선 '샵윈도' 서비스를 중심으로, 해외에선 메신저 서비스 '라인'을 발판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모바일 쇼핑 O2O 플랫폼인 샵윈도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매달 10~40% 가까이 매출이 증가했다. 7월 한 달 동안만 7개의 매장에서 월 매출 1억 원을 돌파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앱으로 연결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성과가 좋자 오프라인 대형 매장도 샵윈도에 속속 합류했다. 지난 5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입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AK플라자 수원점도 입점했다. 회사는 하반기에 더 다양한 매장이 입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샵윈도 외 O2O 분야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부문은 해외에서 여러 시도를 펼치고 있는 메신저 '라인'이다. 특히 라인 캐릭터를 판매하는 '라인프렌즈'는 3년 내 세계 1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 상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라인은 일본에서 라인택시, 라인와우(주문 음식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O2O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라인택시는 현재 일본의 절반 정도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며, 2만 3000여 대의 택시와 제휴를 완료해 순조롭게 운영 중이라고 네이버측은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O2O 사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외에서 이들 서비스가 인지도를 더 높여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도 하반기 국내 O2O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회사는 하반기에 '카카오택시' 고급형 모델을 추가하고 '카카오 오더'(사전주문), '카카오톡 타임쿠폰' 등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다음카카오는 오는 10월부터 카카오택시 앱에서 부를 수 있는 고급형 택시 100대를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결제 수단을 붙여 수익 모델도 만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오더와 카카오쿠폰 등은 오는 4분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

다음카카오는 당장 수익이 적더라도 하반기 O2O 사업에 투자하고, 마케팅을 늘릴 계획이다. 카카오 게임하기와 광고 수입이 예전만큼 좋지 못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2분기 다음카카오는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82% 급감했다. 시장 기대치(200억원대 중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그동안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모바일 게임 매출이 지난 분기에 비해 27%나 감소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날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단기적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 창출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O2O나 IoT와 같은 새로운 시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