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역정보화와 창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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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0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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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역정보화와 창조경제
손연기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


정부는 국무회의 의결로 오는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지난 몇 달 간 우리나라를 휩쓸고 간 메르스의 여파를 극복하고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국가적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다. 이날 하루 민자 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되고 경복궁, 덕수궁 등 4개 고궁과 국립자연휴양림 등도 사흘 내내 무료로 개방된다고 한다.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른 경제 효과를 정부에서는 1조30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또 중국의 남방항공 등 대규모 외국 항공사들의 국제노선 복귀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어 침체된 경제 분위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갑작스런 정책 결정에 따른 교통대란이나 숙박업소의 폭리 등 혼란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외국에 비해 경쟁우위를 가지는 정보화의 힘을 갖고 있어 큰 혼란은 줄일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숙박시설 예약과 교통편에 대한 정보수집은 우리에게 더 이상 생소한 모습이 아니다. 교통상황을 파악해 가며 사람들은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이고 보다 저렴하고 서비스가 좋은 숙박시설을 실시간으로 찾아갈 것이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찾아내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 됐다.

다만 앞으로 국가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가 있다. 그것은 바로 제공되는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실효성 있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국 어디를 방문해도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게 하는 것, 이것이 대한민국의 보편적인 서비스로 전 세계에 인식되는 것이다. 이를 확장하면 국가 서비스에 대한 신뢰의 생성이며 국가브랜드 창출인 것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고 정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도 실행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유명 관광지 곳곳에 내외국인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국가브랜드 창출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근시안적 처방이 아닌 창조경제 활성화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구축한 정보화 인프라로 인해 이번 조치에 낙관적인 기대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모든 일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기 마련이다. 지역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소프트파워를 키워야 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지역 정보화가 창조경제 달성의 시작이자 결실을 맺는 종착지임을 기억하고 보다 확실한 대한민국의 정보화 국가브랜드를 만들 때다.

손연기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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