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포털 해외 공략 전략 `극과극`

네이버, 직접서비스… 다음카카오, 현지협력
상반된 행보 눈길… 하반기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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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포털 해외 공략 전략 `극과극`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다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대 포털이 다시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는 가운데, 네이버는 신규 서비스 출시와 기존 서비스 등으로 직접 시장 공략법을 택하는 반면, 다음카카오는 해외 주요 협력사나 서비스와 손잡는 방식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네이버는 동영상 실시간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 '브이'(V)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서비스로 추진 중이다. 브이는 빅뱅, 샤이니, 비스트 등 주요 한류 스타들이 직접 출연하는 동영상 서비스다. 지난달 31일 출시한 브이의 안드로이드 버전(시범)은 출시 첫 날 세계 170여개국에서 61만 건의 내려받기를 기록했으며, 시청자 중 50% 이상이 해외에서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서비스인 라인은 수익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메신저를 넘어 택시(라인택시), 음악(라인뮤직), 결제(라인페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해외에서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대표 불모지로 꼽혔던 중국 시장 역시 '라인프렌즈'라는 캐릭터 사업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

반면 다음카카오는 올 상반기 중국에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전담팀을 꾸려 진출하며 우회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퍼블리싱 전담 조직은 '360',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내에서 영향력 있는 상위 8개 모바일 마켓에 국내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중국 현지 기업 제휴를 맺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함께 3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꼽히는 '패스'를 인수하고 동남아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현재 라인에 비해 카카오톡 인지도가 현저히 낮은 만큼 다음카카오는 직접 공략보다는 현지 영향력 있는 기업과 함께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네이버 라인을 제외하고 양대 포털이 이렇다할 해외 서비스를 내놓지 못했다"며 "네이버가 라인 외 새로운 서비스로 해외 시장을 도전하고, 다음카카오가 협력 전선을 형성해 다시 해외 시장을 도전한다는 점에서 양사가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 하반기 성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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