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장 특징 설명
"중국에선 신문사 닷컴이 홍보효과 커
진출기업, 현지 미디어환경 이해 우선"
ICT융합산업 중요성 알리는 계기 마련
"중국에선 신문사 닷컴이 홍보효과 커
진출기업, 현지 미디어환경 이해 우선"
ICT융합산업 중요성 알리는 계기 마련
제5차 ICT융합기업인포럼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특수한 미디어 환경과 성격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 기간지 인민일보 닷컴인 인민망의 저우위보 한국지사장은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차 ICT융합기업인 포럼'에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 정부, 미디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호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과 정화정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포럼 부의장인 강태정 한국크레딕라이프 대표와 조홍래 바이널 대표, 홍경표 KT 소장, 최승천 금융보안원 부장, 배기혁 씨케이앤비 대표, 서원태 케이엘넷 단장, 김정수 에스디아이엔 대표, 제영호 제이디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장은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포털이 아닌 인민망이나 신화망과 같은 신문사의 닷컴에서 기사를 읽는다"면서 "특히 인민망의 경우 중국 공산당의 기간지이기 때문에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가 절대적"이라고 중국 미디어 환경의 특징을 설명했다. 저우 지사장은 이어 "TV 방송의 경우에도 중국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백 개의 채널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건 중국공영방송 CCTV를 비롯해 33개성의 성극위성TV 정도"라면서 "최근에는 이 방송국들을 통한 예능 PPL이나 프로그램 초청 제작 등의 광고 방식이 해외 기업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우 지사장은 이 같은 매체를 활용한 중국 홍보의 성공사례 중 하나로 우리나라 지자체인 강원도를 소개했다. 강원도의 경우 2013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인민망 한국지사를 통해 100여건 이상의 강원도 관련 소식을 중국에 보도했고, 직접 프로그램 제작사를 초청해 강원도의 주요 행사를 방송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사와 배너, e-북 등의 다양한 형태로 미디어 광고를 적극적으로 유치한 결과, 강원도는 서울과 제주 다음으로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떠올랐다.
그는 중국의 ？시에 대해 "남녀가 연애하는 것과 같다"며 "시간을 갖고 신뢰를 쌓아나가야 진정한 파트너가 된다"고 말했다.
저우 지사장의 주제 발표가 끝난 뒤 포럼 부의장인 강태정 한국크레딕라이프 대표는 "대한민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디어 시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ICT융합기업인 포럼에 속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제작 및 연재 기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ICT융합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환기도 이뤄졌다. 한호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나라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 바로 ICT"라며 "이순신 장군이 우리에겐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우리에겐 아직 ICT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 경제의 큰 도약을 위해 정보통신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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