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엔 발급 비용 내야
우리나라에 근대적 은행이 등장한지 120여년 만에 종이통장이 사라진다. 2017년 9월부터 신규 거래 시 원칙적으로 종이통장이 발행되지 않으며 2020년 이후에는 종이통장을 발행할 때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종이통장 발행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고 29일 밝혔다.
박세춘 금감원 부원장은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금융거래의 전산화 등에 따라 이미 오래 전에 사라진 재래식 통장거래 관행으로 인해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모두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고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5월 말 기준으로 은행계좌 중 종이통장이 발행된 계좌는 약 2억7000만개(휴면예금계좌 제외)로 전체에서 비중이 91.5%에 이르고 있다. 또 2014년 중 은행 신규 예금계좌 중 종이통장이 발행된 계좌는 약 3800만개로 전체에서 비중이 82.6%를 차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소비자들이 종이통장 재발행 등으로 연간 60억원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으며 은행 등 금융회사들도 종이통장 발행에 따른 제작비, 인건비 등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종이통장 줄이기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2015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종이통장을 발행받지 않은 고객에게 은행 등 금융회사가 인센티브를 부여해 금융소비자 스스로 무통장 거래를 선호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강진규기자 kjk@
금융감독원은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종이통장 발행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고 29일 밝혔다.
박세춘 금감원 부원장은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금융거래의 전산화 등에 따라 이미 오래 전에 사라진 재래식 통장거래 관행으로 인해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모두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고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5월 말 기준으로 은행계좌 중 종이통장이 발행된 계좌는 약 2억7000만개(휴면예금계좌 제외)로 전체에서 비중이 91.5%에 이르고 있다. 또 2014년 중 은행 신규 예금계좌 중 종이통장이 발행된 계좌는 약 3800만개로 전체에서 비중이 82.6%를 차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소비자들이 종이통장 재발행 등으로 연간 60억원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으며 은행 등 금융회사들도 종이통장 발행에 따른 제작비, 인건비 등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종이통장 줄이기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2015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종이통장을 발행받지 않은 고객에게 은행 등 금융회사가 인센티브를 부여해 금융소비자 스스로 무통장 거래를 선호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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