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게임광고 중소업체도 가세

대기업 중심 TV광고에 줄줄이 진출
'브랜드 알리기' 전략… 과열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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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게임광고 중소업체도 가세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TV 광고 이미지. 넷마블게임즈는 이용자 자변을 확대하기 위해 배우 이순재를 모델로 기용한 TV광고를 이달부터 방영 중이다. 사진= 넷마블게임즈 제공


국내 게임 시장에 대규모 '마케팅 2차 대전'이 불붙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진행된 대대적인 게임 TV 광고 등 '마케팅 1차 대전'보다 더 치열해진 '마케팅 2차 대전'이 올 하반기 본격 시작됐다. 보다 많은 게임사가 TV 광고 마케팅에 뛰어들면서 이용자 쟁탈전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국내 모바일게임 1위(매출 기준) 기업인 넷마블게임즈와 각각 연 매출 2조원, 1조원 대의 유럽기업 킹닷컴, 슈퍼셀이 앞다퉈 주요 게임의 TV 광고를 진행하면서 '마케팅 1차 대전'이 전개됐다. 작년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이 게임사들이 TV 광고비로 쏟아부는 돈은 1400억~1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이 TV 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으로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본 다른 게임사들도 마케팅 대전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특히 연 매출 5000억원(2014년 기준) 이상의 대형 게임사뿐 아니라 연 매출 1000억원 미만의 게임사도 앞다퉈 TV 광고를 내보내는 등 마케팅 경쟁이 더 뜨거워졌다.

연 매출 1조6000억원 대의 넥슨은 이달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광개토태왕'를 비롯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인 '용사X용사'의 TV 광고를 쏟아냈다. 구글 플레이(이하 28일 기준)에서 '광개토태왕'은 인기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용사X용사'는 최고매출 순위 4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 5700억원 대의 넷마블은 배우 이순재를 모델로 제작한 '세븐나이츠'(모바일 RPG) TV광고를 집행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 게임은 최고매출 순위 2위를 차지 중이다.

매출 5300억원대의 스마일게이트 그룹도 최근 아이돌 비원에이포(B1A4)를 기용한 TV 광고를 집행하며 마케팅 전에 합류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액션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의 TV광고 모델로 10대 여학생에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B1A4를 발탁한 것.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이용자 중에서 그룹 멤버 5명과 짝을 이룰 가상 신부 5명을 선발해 게임 내에서 결혼식을 여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와이디온라인과 핀콘 등 연매출 1000억원 미만의 국내 게임사도 TV 광고를 통한 이용자 모집에 나섰다. 와이디온라인은 이달 초 배우 박보영을 모델로 기용해 모바일 RPG '갓 오브 하이스쿨'의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핀콘은 오는 30일 모바일 RPG '엔젤스톤 위드 네이버'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네이버가 TV 광고와 관련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네이버가 '위드 네이버'를 달고 출시한 넷마블의 '레이븐' 마케팅에 투자한 금액은 15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번에도 비슷한 금액이 투입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해외 게임사 중에는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온 유럽 게임사 킹닷컴, 슈퍼셀에 더해 중국 게임사인 쿤룬이 가세한 상황이다. 쿤룬은 오는 9월 모바일 적진점령(AOS) 게임 '난투: 전장의 지배자'를 '위드 네이버' 게임으로 출시한다. 이를 위해 TV 광고를 포함한 전반적 마케팅 전략을 네이버와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모바일게임이 시장에 쏟아져나오는 상황이라 게임사로서는 게임 수명을 늘리기 위해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게 급선무가 됐다"며 "작년 한 해 국내외 대형 게임사가 TV광고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했던 것을 지켜본 국내 게임사가 이제 하나, 둘씩 이를 따라 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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