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엣지서 못쓰는 '액티브X' 사용 여전 … 금융권 "IE11 권장" 공지
일부 금융회사들이 여전히 액티브X를 제거하지 못해 29일 윈도10 출시 후 인터넷뱅킹 사용자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 등은 고객들에게 윈도10 출시와 관련된 주의 사항을 전파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29일 출시예정인 윈도10의 기본 브라우저 엣지(Edge)가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아 인터넷뱅킹 이용이 불가하므로 윈도10에 함께 설치돼 있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 11을 이용해달라고 설명했다.
KDB산업은행도 최근 공지를 통해 KDB산업은행 인터넷뱅킹이 윈도8, 인터넷익스플로러 10버전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인터넷뱅킹 이용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KDB산업은행은 9월 중 윈도10 환경에 맞춰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에 따르면 두 은행뿐 아니라 아직 공지를 안 한 여러 은행과 금융회사들도 액티브X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어 엣지 브라우저에서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윈도10 사용자들은 엣지와 함께 윈도10에 탑재된 IE 11 등을 사용해야 인터넷뱅킹 등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엣지 브라우저를 웹표준에 맞춰서 개발해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사용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IE 11을 함께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액티브X라는 지적이다. 보안 프로그램 설치 등에 사용되는 기술인 액티브X는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악성코드 유포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았다. 정부도 액티브X 의무사용을 규제로 판단해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최신 브라우저인 엣지에서 액티브X 기술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일부 금융회사들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전히 액티브X를 사용해 최신 브라우저에서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못하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이번에는 윈도10에 IE 11이 함께 탑재돼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계속 액티브X를 지원해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금융권도 IT환경 변화에 빨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IT업계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은 고객들의 불편을 우려해 미리 알렸지만 다른 은행, 금융회사들은 이런 내용을 알리지 않아 고객들의 혼선이 우려된다"며 "고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 등은 고객들에게 윈도10 출시와 관련된 주의 사항을 전파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29일 출시예정인 윈도10의 기본 브라우저 엣지(Edge)가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아 인터넷뱅킹 이용이 불가하므로 윈도10에 함께 설치돼 있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 11을 이용해달라고 설명했다.
KDB산업은행도 최근 공지를 통해 KDB산업은행 인터넷뱅킹이 윈도8, 인터넷익스플로러 10버전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인터넷뱅킹 이용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KDB산업은행은 9월 중 윈도10 환경에 맞춰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에 따르면 두 은행뿐 아니라 아직 공지를 안 한 여러 은행과 금융회사들도 액티브X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어 엣지 브라우저에서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윈도10 사용자들은 엣지와 함께 윈도10에 탑재된 IE 11 등을 사용해야 인터넷뱅킹 등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엣지 브라우저를 웹표준에 맞춰서 개발해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사용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IE 11을 함께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액티브X라는 지적이다. 보안 프로그램 설치 등에 사용되는 기술인 액티브X는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악성코드 유포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았다. 정부도 액티브X 의무사용을 규제로 판단해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최신 브라우저인 엣지에서 액티브X 기술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일부 금융회사들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전히 액티브X를 사용해 최신 브라우저에서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못하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이번에는 윈도10에 IE 11이 함께 탑재돼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계속 액티브X를 지원해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금융권도 IT환경 변화에 빨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IT업계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은 고객들의 불편을 우려해 미리 알렸지만 다른 은행, 금융회사들은 이런 내용을 알리지 않아 고객들의 혼선이 우려된다"며 "고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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