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티맵·리모택시 등 하반기 서비스 경쟁 예고
승객 확보 수익모델 적용
승객 확보 수익모델 적용
상반기 인지도를 쌓은 콜택시 애플리케이션 업계가 하반기에는 고급형 택시 승객을 잡기 위해 분주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택시, 티맵택시, 리모택시 등 상반기 국내서 출시한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들이 하반기에는 고급형 택시 서비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카카오는 일반 택시와 승객을 연결하는 카카오택시에 이어 고급형 택시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정부의 고급택시 사업에 발맞춘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현행 고급택시의 기준을 배기량 3000cc 이상에서 2800cc 이상으로 낮추고, 차내 요금 측정기와 택시 번호판 의무조항을 없앤 고급택시를 하반기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카카오는 상반기 카카오택시 운영 경험을 고급형 택시 호출 서비스에 녹여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현시점 기준으로 누적호출 건수가 650만건을 넘었다. 300만명 이상이 카카오택시를 이용했고, 택시 기사 회원 수도 11만명을 넘어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카카오택시를 이용한 경험자들이 모바일로 택시를 호출하는 방식에 거부감이 덜할 것"이라며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을 잘 살려 고급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고급형 택시 호출 서비스에서 수익 기반을 찾을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결제를 붙이는 방법이나 추가 수수료를 받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수익모델을 고민 중"이라며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출시는 카카오택시에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적용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종 콜택시 앱 '리모택시'는 이미 지난 5월부터 고급형 택시 호출 서비스인 '리모 로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리모로얄은 서울지역 모범택시 기사를 승객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리모택시는 서울 모범택시 기사 100여명과 서비스를 함께 제공 중이다. 서울지역 모범택시 기사수가 300여명 수준임을 고려하면 다수가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양성우 리모택시 대표는 "리모로얄 서비스가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도 벌써 단골 손님이 많이 늘고 있다"며 "하반기 정부의 고급택시 발표 이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서비스 유지나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맵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SK플래닛측은 아직 고급택시 진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업계는 기존 콜택시 앱 서비스 운영 경험이 있다면 고급택시 호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SK플래닛이 고급택시 호출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SK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한 티맵택시는 현재 내려받기 180만건을 기록 중이다. 택시 기사 회원수는 4만명 정도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용자 반응을 반영해 하반기에 티맵택시 기능 추가나 서비스 개편 등을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며 "고급택시는 아직 준비 계획은 없지만, 계속 상황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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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택시, 티맵택시, 리모택시 등 상반기 국내서 출시한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들이 하반기에는 고급형 택시 서비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카카오는 일반 택시와 승객을 연결하는 카카오택시에 이어 고급형 택시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정부의 고급택시 사업에 발맞춘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현행 고급택시의 기준을 배기량 3000cc 이상에서 2800cc 이상으로 낮추고, 차내 요금 측정기와 택시 번호판 의무조항을 없앤 고급택시를 하반기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카카오는 상반기 카카오택시 운영 경험을 고급형 택시 호출 서비스에 녹여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현시점 기준으로 누적호출 건수가 650만건을 넘었다. 300만명 이상이 카카오택시를 이용했고, 택시 기사 회원 수도 11만명을 넘어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카카오택시를 이용한 경험자들이 모바일로 택시를 호출하는 방식에 거부감이 덜할 것"이라며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을 잘 살려 고급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고급형 택시 호출 서비스에서 수익 기반을 찾을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결제를 붙이는 방법이나 추가 수수료를 받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수익모델을 고민 중"이라며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출시는 카카오택시에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적용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종 콜택시 앱 '리모택시'는 이미 지난 5월부터 고급형 택시 호출 서비스인 '리모 로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리모로얄은 서울지역 모범택시 기사를 승객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리모택시는 서울 모범택시 기사 100여명과 서비스를 함께 제공 중이다. 서울지역 모범택시 기사수가 300여명 수준임을 고려하면 다수가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양성우 리모택시 대표는 "리모로얄 서비스가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도 벌써 단골 손님이 많이 늘고 있다"며 "하반기 정부의 고급택시 발표 이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서비스 유지나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맵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SK플래닛측은 아직 고급택시 진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업계는 기존 콜택시 앱 서비스 운영 경험이 있다면 고급택시 호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SK플래닛이 고급택시 호출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SK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한 티맵택시는 현재 내려받기 180만건을 기록 중이다. 택시 기사 회원수는 4만명 정도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용자 반응을 반영해 하반기에 티맵택시 기능 추가나 서비스 개편 등을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며 "고급택시는 아직 준비 계획은 없지만, 계속 상황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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