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으로 재미본 방송가, 웹툰드라마 잇단 방송

‘미생’으로 재미본 방송가, 웹툰드라마 잇단 방송
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   입력: 2015-07-14 15:50
네이버·다음카카오 웹툰 다섯편 방송 예정
‘미생’으로 재미본 방송가, 웹툰드라마 잇단 방송


웹툰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열기가 하반기에도 방송가를 달군다. 최근 '밤을 걷는 선비'를 비롯해 하반기 네이버 대표 웹툰인 '치즈인더트랩'도 방송을 탈 예정이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다섯 편 이상 방송될 예정이다.

네이버 웹툰 중에선 '치즈인더트랩'이 오는 10월 tvN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치즈인더트랩은 지난 2010년부터 4년 넘게 연재 중인 네이버 대표 웹툰 중 하나다. 20대~30대 여성 지지층이 두터워 드라마 제작 전부터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네이버판 '미생'으로 주목받았던 '송곳' 역시 JTBC에서 하반기 방송할 전망이다. 송곳은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네이버에서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한 대표 웹툰이다.

네이버 웹툰의 대표 작품인 '마음의 소리' 역시 하반기 시트콤으로 전파를 탈 전망이다. 아직 방송 편성권을 확보하지 못해 하반기 정확한 방송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카카오의 웹툰도 상반기에 이어 계속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 웹툰 중 상반기에는 '호구의 사랑'(tvN,2월~3월), '하이드 지킬, 나'(SBS, 1월~3월), '슈퍼대디열'(tvN, 3월~5월)등이 방송됐다. 하반기에는 현재 MBC에서 방송 중인 '밤을 걷는 선비'가 첫 테이프을 끊은 후 '라스트'(JTBC, 7월 말 예정)와 '저녁같이드실래요'(SBS, 11월 예정)가 드라마로, '연애가 제일 쉬웠어요'는 웹 드라마로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웹툰의 드라마 열풍은 하나의 콘텐츠로 여러 가지 작품을 제작하는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탄탄한 기획력과 작품성을 가진 웹툰이 늘면서 웹툰을 단순히 만화가 아닌 또 다른 작품으로 눈여겨보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비지상파 방송 중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흥행몰이를 한 '미생' 의 성공 이후 웹툰을 발판으로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재생산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웹툰을 드라마나 영화 등 영상으로 제작하기 위해 진행한 계약 건수가 10여 건 정도였다. 그런데 올 들어 상반기에만 7개, 하반기에는 15개가량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웹툰을 또 다른 작품으로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웹툰이 2차 콘텐츠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콘텐츠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이 커지면서 웹툰 생태계도 웹툰과 2차 콘텐츠 재생산으로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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