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증시 전망
그리스 채무 협상이 다소 긍정적 분위기로 돌아서고,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 정책이 쏟아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외 악재에 발목이 잡혔던 국내 증시 역시 한 시름 놨다는 분위기다.
◇중국 추가 부양정책 기대=이번 주도 국내보다 해외 이슈가 증시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아시아 증시 향방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에서 6월 무역수지, 수출입 현황 등 각종 지표가 발표된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위원 "중국의 무역수지, 수출입 통계 전망치가 부정적이고, IMF가 경제성장률을 리커창 총리보다 낮은 6.8%로 제시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기준금리나 지준률을 인하하는 등 추가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여파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 등도 주목=이번 주는 유로존의 그리스의 개혁안 수용 여부와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상원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가 제공되는 등 여러 이벤트가 있다.
강현기 동부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의 주식시장의 뼈대를 이루는 것은 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마찰 과정이고, 그리스 문제 등 개별적인 이슈들은 주변의 잡음을 일으키는 피상적인 것에 불과했다"며 "최근 5월부터 코스피가 고점을 낮춰왔던 모습이 나타나는 흐름을 보였는데 이번 주도 조정국면의 틀 안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또 김 연구위원은 "기업 실적 변수가 남아있는데 이번 주 이후 발표 안 된 나머지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하면 코스피가 2100선 위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그리스 협상이 타결되면서 긍정적인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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