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통념 깬 부동산 시장… 7, 8월 4만가구 쏟아져

전세값 상승· 대출금리 하락… 주택구입 증가 전망
신규분양 15개 단지 아파트서 역대 최대물량 예고
이번주 5개 아파트 견본주택 열고 본격 분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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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통념 깬 부동산 시장… 7, 8월 4만가구 쏟아져

부동산 비수기로 꼽히는 7월이 시작됐지만 아파트 분양시장은 날씨만큼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상반기 수도권의 부동산 호조세가 한여름에도 이어져 역대 최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7·8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가 총 15개 단지, 4만1030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만6429가구)의 약 2.5배에 달하는 규모이면서 업계에서 자료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이다.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상반기 전국에서 23만406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분양물량(13만5412가구)을 훌쩍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광교·위례 등 신도시에서 신규 아파트가 대거 나오며 수도권에서 12만4047가구가 분양돼 작년 같은 기간 물량(5만1445가구)을 크게 웃돌았다. 상반기 주택거래량 역시 35만2483건으로 집계돼 작년 상반기(23만280건)보다 53% 증가하며 20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 같은 분양 호조세는 한여름인 7·8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은 전세값 상승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으로 주택구입 수요자가 크게 늘었다고 판단하고 분양물량을 쏟아낼 채비를 마쳤다.

7·8월 서울에서는 13개 단지 1만5568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이달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2차 아이파크(일반분양 250가구)를 비롯,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옥수(일반분양 114가구), 현대건설의 금호동 힐스테이트(일반분양 73가구) 등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8월에는 SH공사가 마곡지구에서 선보이는 공공분양(520가구)과 현대·삼성 컨소시엄이 짓는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일반분양 1635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비수기’ 통념 깬 부동산 시장… 7, 8월 4만가구 쏟아져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투시도


인천과 경기에서는 위례·광교·미사 등 공공택지지구를 중심으로 38개 단지 2만534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달 포스코건설은 미사강변도시에서 487가구 규모의 더샵 센트럴 포레를 공급하고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에서 252가구를 분양한다. 보미종합건설도 위례신도시에서 1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8월에는 중흥건설이 광교신도시에서 2231가구를 공급한다.

또한 이번 주 수도권에서 5개 아파트 견본주택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오는 10일 GS건설의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대우건설의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 현대산업개발의 광교 아아파크 등이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견본주택을 열고 이번 주 청약접수를 진행하는 곳도 확정됐다. 8일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반도건설의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1순위 접수를 시작하고, 9일에는 현대산업개발의 포천 아이파크, 10일 신영과 대우건설의 역북 지웰 푸르지오가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저금리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신규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전셋값 상승이 계속 되는 데다 신규 아파트의 가격이 기존 아파트와 비교해 비싸지 않아 분양시장 상승세는 7·8월은 물론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그리스 사태에 이어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해외 리스크 변동성이 커 건설사들이 사업물량을 당겨서 내놓고 있다"며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만 내년은 과잉공급 등으로 분위기가 반전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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