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료법 저촉' 유권해석후 일제히 종료… 대체서비스 마련 소홀 '빈축'
카드사들이 올해 초 연이어 의료비 할인 서비스를 종료하고도 대체 부가 서비스 마련에 소홀해 빈축을 사고 있다. 고객 유치에 해당 부가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 만큼 소비자 보호를 위해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의료 할인 서비스를 종료한 카드사 대부분이 현재 대체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카드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의료 할인 서비스가 의료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신한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등은 건강검진 동반 비용 할인이나 특정 치과·피부과 제휴 할인 및 적립 서비스를 일제히 종료했다.
문제는 카드사들이 제휴업체 사정이 아닌 정책적으로 종료한 서비스라는 점을 내세워 의료 할인 서비스 종료 후 지금까지 대체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고객 유치에 의료 할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놓고 후속 서비스 지원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부가 서비스 제공 혜택 수준이 불가피하게 바뀌더라도 카드 회원의 권리를 최대한 보호하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국 차원에서 강제할 수는 없지만 대체서비스 마련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가 서비스 유지 못지 않게 대체 서비스 마련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의 부가서비스 의무 유지기간이 출시 후 1년에서 5년으로 확대되는 등 소비자 후생노력에 긍정적인 요건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나아가 제휴사의 사정 등의 이유로 부가 서비스를 종료할 경우 대체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의료 할인 서비스를 종료한 카드사 대부분이 현재 대체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카드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의료 할인 서비스가 의료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신한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등은 건강검진 동반 비용 할인이나 특정 치과·피부과 제휴 할인 및 적립 서비스를 일제히 종료했다.
문제는 카드사들이 제휴업체 사정이 아닌 정책적으로 종료한 서비스라는 점을 내세워 의료 할인 서비스 종료 후 지금까지 대체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고객 유치에 의료 할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놓고 후속 서비스 지원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부가 서비스 제공 혜택 수준이 불가피하게 바뀌더라도 카드 회원의 권리를 최대한 보호하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국 차원에서 강제할 수는 없지만 대체서비스 마련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가 서비스 유지 못지 않게 대체 서비스 마련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의 부가서비스 의무 유지기간이 출시 후 1년에서 5년으로 확대되는 등 소비자 후생노력에 긍정적인 요건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나아가 제휴사의 사정 등의 이유로 부가 서비스를 종료할 경우 대체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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