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턴하는 일본취업 IT개발자들… 10년전과 비교하니

10년째 임금 변화 거의없어
IT취업 지원자 갈수록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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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턴하는 일본취업 IT개발자들… 10년전과 비교하니

최근 3년간 엔원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일본에 취업하려는 IT개발자들이 줄고 있다. 일본 취업은 IT개발자들 사이에서 경력과 외국어, 높은 연봉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최근에는 국내 취업에 비해 큰 장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일 SW업계에 따르면 일본에 취업하는 국내 IT개발자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거리, 2000년초 저출산으로 인해 IT 개발자 인력 부족 심화 등을 이유로 국내 개발자들 취업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2000년 초에는 정부 차원에서 일본 IT인력 연수사업을 추진해 2007년 누적 500명의 국내 IT 개발자들이 취업한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본 취업 지원자가 줄어들어 IT파견 업체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일본 IT취업 지원자가 줄고 있는 것은 엔원 환율 하락과 일본 내 경기침체로 인해 개발자 처우가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05년 25만엔 수준이었던 초급 개발자 연봉은 현재 30만엔 전후로 10년이 지난 지금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엔원 환율이 30% 이상 하락하면서 사실상 임금 수준이 10년 전에 비해 더 낮아졌다.

현재, 일본 IT취업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진행하는 해외취업 지원사업, 일본 내 시스템통합업체 또는 IT인력 파견업체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공단의 해외 취업 지원사업은 해외 취업을 목적으로 최대 580만원의 연수비를 지원하며, 국내 IT교육 사업과 연계해 일본을 포함한 해외 취업을 추진한다.

이외 일본 내 IT인력 파견 업체를 통한 방식도 있다. 일본 기업의 요청을 받아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경력과 어학 등을 확인한 뒤 현지 IT업체 취업을 진행한다.

이전에는 SW 개발 능력 뿐 아니라 간단한 일본어 회화가 가능해야 지원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일본어를 못해도 취업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완화됐다. SW업계는 당분간 엔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개발자들의 일본 취업 상황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일본도 장기침체로 초급 개발자들의 대우가 좋은 편이 아니다"며 "엔화 하락으로 일본에 파견 나가 있는 IT개발자들도 다시 돌아오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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