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수주내 발표 가능성… 제품사양도 속속 공개
화면커지고 퀄컴AP 탑재 전망… 손떨림 방지기능도
화면커지고 퀄컴AP 탑재 전망… 손떨림 방지기능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6 플러스' 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과 시장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오는 9월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6 후속모델 '아이폰6S' 대항마로 '갤럭시S6 플러스'를 먼저 출시해 승기를 잡아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30일 GSM아레나,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6 플러스로 추정되는 내부 코드명 '프로젝트 제로2', 모델명 'SM-G928'이라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이 이르면 수주 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제품 사양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5.4~5.7인치 아몰레드(AMOLED)로, 갤럭시S6의 5.1인치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 자체 칩인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808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32GB 저장 공간과 S6와 같은 500만 화소의 전면카메라, 손떨림방지기능(OIS)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6 2600mAH 보다 큰 3000mAh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업계에서 삼성이 갤럭시 노트에서 펜 기능을 뺀 대화면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제품이 '갤럭시S6 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당초 오는 9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갤럭시 노트5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갤럭시 노트5 출시에 앞서 먼저 출시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이 전략 스마트폰에 '플러스' 버전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6S'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아이폰6가 세계 시장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삼성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올 1분기 중남미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29.5%로 전년 동기(38.4%)보다 8.9%포인트 줄었다. 반면 애플은 5.4%에서 10.1%로 점유율을 늘렸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애플의 올 1분기 점유율이 14.7%를 기록해 삼성을 앞질러 점유율 1위 자리까지 꿰찼다. 반면 삼성은 9.7%를 기록해 전년 동기(19.9%)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 입장에서는 애플을 잡을 스마트폰 제품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언급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제품명, 출시 시기 등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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