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샵윈도 폭발적 성장… 판매상품 13만여개 달해
다음카카오도 택시·쇼핑 공략… 하반기 결제시장 격돌
다음카카오도 택시·쇼핑 공략… 하반기 결제시장 격돌
올 상반기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쇼핑, 택시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톡톡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하반기부터 간편 결제 서비스인 '페이'까지 연계하면서 O2O 시장에서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네이버는 모바일 쇼핑 O2O 플랫폼 '샵윈도'(shopwindow)를 대표 O2O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샵윈도는 오프라인 매장의 검증된 물건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둘러보고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의 주 이용 층인 20~30대 여성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샵윈도는 쇼핑톡(모바일에서 고객과 1대1 대화) 기능을 적용한 지난해 12월 이후 폭발적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전체 거래 규모가 1월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고, 매달 최고 거래액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샵윈도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도 13만 여개에 이른다.
네이버 관계자는 "샵윈도는 단기간에 월 수십 억 원의 거래가 일어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처음에는 대부분 부가적 목적으로 샵윈도를 시작하지만, 온라인 거래규모가 오프라인 매장의 거래액을 훨씬 뛰어넘는 매장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3월 말 카카오택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O2O 시장에 진출했다.
모바일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택시는 출시 석 달도 안돼 전국 기사 회원 수 8만 명을 넘게 확보했다. 누적 콜수(실제 카카오택시를 이용해 택시를 부르는 건수)는 300만건을 넘었다.
두 회사가 O2O 서비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당장 눈 앞의 수익보다는 모든 것을 이어주는 O2O 플랫폼에 회원이 모일 경우, 앞으로 다양한 사업 확장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네이버 샵윈도도 소상공인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다양한 플리마켓이 입점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실생활에 가장 밀착해 있는 장보기 서비스로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4개 대학 내 커피숍을 중심으로 사전 주문형 서비스 '카카오 오더' 실증에 들어갔으며, 대리 운전 사업 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간편결제 서비스와 시너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샵윈도의 경우 입점 매장 중 50%가 넘게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고, 전체 거래액 중 네이버페이 결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택시도 카카오페이와 연계할 경우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향력 있는 O2O 플랫폼은 회원수와 데이터 트래픽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는 만큼, 두 업체 모두 장기적 관점에서 서비스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간편 결제를 통해 서비스를 경험한 이용자가 늘어나면 O2O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네이버는 모바일 쇼핑 O2O 플랫폼 '샵윈도'(shopwindow)를 대표 O2O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샵윈도는 오프라인 매장의 검증된 물건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둘러보고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의 주 이용 층인 20~30대 여성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샵윈도는 쇼핑톡(모바일에서 고객과 1대1 대화) 기능을 적용한 지난해 12월 이후 폭발적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전체 거래 규모가 1월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고, 매달 최고 거래액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샵윈도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도 13만 여개에 이른다.
네이버 관계자는 "샵윈도는 단기간에 월 수십 억 원의 거래가 일어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처음에는 대부분 부가적 목적으로 샵윈도를 시작하지만, 온라인 거래규모가 오프라인 매장의 거래액을 훨씬 뛰어넘는 매장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3월 말 카카오택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O2O 시장에 진출했다.
모바일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택시는 출시 석 달도 안돼 전국 기사 회원 수 8만 명을 넘게 확보했다. 누적 콜수(실제 카카오택시를 이용해 택시를 부르는 건수)는 300만건을 넘었다.
두 회사가 O2O 서비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당장 눈 앞의 수익보다는 모든 것을 이어주는 O2O 플랫폼에 회원이 모일 경우, 앞으로 다양한 사업 확장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네이버 샵윈도도 소상공인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다양한 플리마켓이 입점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실생활에 가장 밀착해 있는 장보기 서비스로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4개 대학 내 커피숍을 중심으로 사전 주문형 서비스 '카카오 오더' 실증에 들어갔으며, 대리 운전 사업 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간편결제 서비스와 시너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샵윈도의 경우 입점 매장 중 50%가 넘게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고, 전체 거래액 중 네이버페이 결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택시도 카카오페이와 연계할 경우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향력 있는 O2O 플랫폼은 회원수와 데이터 트래픽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는 만큼, 두 업체 모두 장기적 관점에서 서비스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간편 결제를 통해 서비스를 경험한 이용자가 늘어나면 O2O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